전북대가 지역거점대학인 경북대와 공동으로 약학과 신설을 추진한다.

전북대는 17일 약학대학 신설이 수도권 사립대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어 약학관련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될 수도 있다고 판단, 지역거점국립대학 중 약학과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경북대와 함께 약학과 신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북대는 의료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현실에서 지역거점국립대학이 관련 인력을 양성해 배출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약학과 신설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전북대는 전주에 약학대학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약학부 설치가 의․치의학전문대학원과 수의과 대학에 설립될 세계적 규모의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와 연계해 종합적인 의학 연구 활동의 중추적인 핵심 역할을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전북대와 경북대에 약학과가 신설된다면 전국적으로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생명과학 및 의학 분야와 수의학 분야 등과 연계해 범국가적인 발전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서거석 총장은 “약학과 신설은 약사 배출이라는 협의적이고 소극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국가적 과학발전 및 경제적 부의 창출을 위해 필요한 생명과학발전이라는 중차대한 목표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대학 내 학제 간 협동 연구의 매개체 역할을 통한 연구 시너지 효과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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