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 혈맥잇기 사업이 본격화된다.

지난 6일에 출범한 전주시 도시재생추진단은 쇠퇴하는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오목대와 이목대를 이어주는 혈맥잇기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일제시대에 끊겼던 전주의 정신과 영혼을 회복하여 역사적 맥을 다시 이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옥마을의 조성으로 전주의 멋과 맛이 살아나는 상황에서 전주의 혈맥을 되찾음으로써 전주의 역사적 혼을 복원하려는 것. 기본구상을 위한 연구용역이 현재 추진 중이며, 용역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무형문화유산전당 건립, 중앙초등학교 특성화 사업, 용머리 고개 정비 등이 주된 사업이다.

무형문화유산전당 건립은 전국에 있는 무형문화재의 발굴, 보존, 육성을 위한 전시, 공연, 교육, 전승센터를 두는 것으로 전주가 가진 무형의 정신과 기술을 찾아서 전주의 맥을 더 한층 높이고자 하는 사업이다.

현재 실시 설계 중이며, 오는 10월부터 공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중앙초교 부지를 활용한 특성화 사업은 전통문화 명품학교를 만드는 사업으로 국비 5천만원의 지원을 포함한 7억2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한옥마을 활성화와 연계한 전통문화 명품학교 만들기 사업이다.

한옥마을에 위치한 중앙초교에 오픈 갤러리, 한스타일 체험 공간 등의 전시, 체험공간을 마련,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여 주민 스스로 전주 한옥의 정신을 만끽하도록 할 계획이다.

용머리고개 정비사업은 동학농민군의 주요활동지인 완산동 지역의 기념시설정비 및 다가공원, 완산공원연계 등의 사업 등으로 주변 쇠퇴지역의 활성화는 물론 동학의 정신을 기리는 사업이다.

도시재생추진단 관계자는 “혈맥잇기사업은 단순히 외형적인 사업중심이 아니라 물리적인 정비를 통해서도 전주가 가진 혼과 맥을 찾고 회복해서 전주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만들어간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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