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전에서 총파업을 결의한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이 경찰과 충돌해 양측에서 상당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께 대전정부종합청사 남문광장에서 열린 총파업 결의 및 '5.18 29주년 기념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친 화물연대 조합원 7000여명은 버스에 나눠타고 고(故) 박종태씨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중앙병원 인근 중리 네거리로 이동했다.

당초 대전정부종합청사 남문광장에서 중앙병원까지 5.7km를 행진할 예정이었으나 우천 관계로 계획을 바꾸어 중리 네거리에서 대전중앙병원까지 1.6㎞를 행진하기로 한 것. 그러나 왕복 7차로 도로를 점거한 채 행진하던 조합원들은 오후 6시 30분께 인근에 있는 대한통운 쪽으로 진출을 시도하다 경찰과 큰 마찰을 빚었다.

오후 8시 현재, 부상자 수가 정확하게 파악되고 있지 않지만 목격자들에 의하면 수십 명 이상이 다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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