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동물원(원장 은희영)이 코끼리와 침팬지를 각각 암·수 합사했다.

  동물원측은 코끼리와 침팬지 2세를 보기 위해 그동안 분리 사육했던 암·수 코끼리 및 침팬지를 합사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8개월간 합사 준비를 하고 서로 접촉하도록 해 거부감을 없앴다.

결혼 적령기가 돼 함께 방을 쓰게 된 암컷 코끼리 ‘코순이’는 14살로 2000년 10월에 말레이시아에서 전주로 입식됐으며, 수컷 ‘코돌이’는 19살로 2004년 9월 대전동물원서 입식됐다.

침팬지 또한 암컷 ‘리주’는 지난해 5월 용인에버랜드에서, 수컷 ‘카이’는 1999년 11월에 일본 북해도 원산동물원에서 입식됐다.

코끼리와 침팬지의 암·수 합방은 쉽지 않은 일로 알려졌다.

예민하고 영리하여 결혼 상대가 서로 맞지 않으면 공격하여 큰 상처를 입히거나 죽일 수 있기 때문에 동물원측은 신중을 기했다.

이번 코끼리와 침팬지의 암·수 합사가 잘 이루어지면서 전주동물원에서도 개원 이후 처음으로 코끼리와 침팬지의 분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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