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상공회의소(회장 김택수)와 삼성경제연구소가 공동으로 20일 오전 전주코아리베라호텔에서 개최한 전북경제포럼에서 우기종 녹색성장위원회 기획단장은 “녹색성장은 과거 반도체 산업에서 그랬듯 신기술 개발과 연구개발 투자 등을 통해 한발 앞서 대응한다면 우리 경제를 먹여 살릴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녹색성장, 기업의 성장동력이 될 것인가?’란 주제로 강연한 우 단장은 “기후,지원, 경제 위기가 최근 한국이 겪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다”며 “높은 에너지 대외 의존도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에너지 소비국이면서 총에너지의 97%(전체수입액의 27%)를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항시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 경제위기도 함께 상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런 파국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녹색성장`을 제시한다”며 “경제성장 속에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탄산가스 배출을 줄여나가는 것이 녹색성장이다”고 정의했다.

우 단당은 “녹색성장은 `환경`과 `경제성장`이 상충한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둘 사이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추구한다”며 “견실한 성장을 하되 에너지ㆍ자원 사용량은 최소화하고 동일한 에너지ㆍ자원을 사용하되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등 녹색기술ㆍ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녹색성장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앞으로 국제 온실가스 규제에 따른 제약 때문에 탄소 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국가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의 녹색성장 기반은 탄탄한 편으로 우리에게는 세계적인 정보기술과 제조업 기반, 그리고 새로운 흐름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높은 수용성과 열정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라북도녹색성장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전주상의 김택수 회장은 “무엇보다 지역별 특성을 살린 정부의 강력한 사업추진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녹색성장이 미래의 기업을 이끌어나가는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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