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 야간 경관이 전주의 전통과 품격에 맞게 새로 구성된다.

전주시는 전주시의 야간 경관 기본 구상을 ‘걸으면서 즐기는 전주의 빛(Walking On Jeonju)’으로 정하고 3대 기본 방향과 7대 계획을 설정했다.

지난 22일 시민 여론 수렴을 위한 공청회도 열었다.

전주시의 야간 경관 3대 기본 방향을 ▲전주의 특성을 살리고 ▲친환경의 빛 ▲품격의 빛으로 구상했다.

이를 위해 문화적 특성에 맞게 구역을 지정해 7대 계획에 맞춰 추진키로 했다.

7대 계획은 ▲은은하고 정온한 빛으로 정제된 역사와 전통의 거리 ▲최신 빛의 트렌드를 만끽하는 디지털 빛의 거리 ▲예술과 문화를 꿈꾸는 Light Factory 문화예술의 단지 ▲별빛의 소곤거림과 하천의 청량감을 느끼는 전주천과 삼천 ▲여유와 안정을 찾는 도심 속의 푸른 쉼터 관문공원과 전망공원 ▲안전하게 안심할 수 있는 전주시 거리 가로조명 정비 ▲다양한 빛의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하는 라이트 온(Light On) 축제 거리 등이다.

시는 이와 함께 건축물·도로·문화재·공공공간·도시기반시설·발광광고물 등 6개 분야를 대상으로 야간 경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적용키로 했다.

이들 분야는 야간 경관 정비를 비롯 경관 행정의 구체적 활용 방안 마련, 사업 시행청·시행자 및 부서 등에 구체적 지침 제시, 야간경관 자문 및 심의 기준자료 등을 활용토록 했다.

건축물 조명은 중로 3차선 이상의 도로에 면한 건축물을 대상으로 녹지지역, 주거지역, 업무상업지역의 일반적용대상과 고층건축물, 대규모건축물 등 특정적용대상 기준을 정했으며, 도로 조명은 차로와 보행로의 KS 조도기준을 지키도록 했다.

또한 문화재 조명은 국가지정 문화재는 문화재보호구역 경계로부터 100m 이내와 시지정 문화재(문화재 보호구역 경계로부터 50m이내)를 대상으로 휘도 기준을 정했으며, 공공공간은 KS 조도기준에 따라 공간의 표정을 개성있고 풍부하게 하기 위한 연출 조명을 권장하는 한편 공간의 성격, 기능, 컨셉트 등에 맞게 연출하도록 했다.

도시기반시설에서는 교량조명의 설계 가이드라인은 주변환경과 조화로운 계획을 해야 하고 보행자 및 운전자에게 눈부심이 없도록 설치토록 하고 있으며, 산란한 빛의 최소화와 낮은 조명을 통해 자연을 고려한 조명을 하도록 했다.

이밖에 발광광고물 조명은 용도지역별로 밝기, 움직임, 조명방식, 광색 등의 규제요소를 내놓았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현재 마무리 중에 있는 전주 기본경관계획을 바탕으로 관주도의 일방적인 계획보다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전주의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린공원, 다가산 등 주변산과 전주천, 삼천, 아중천 등에서 ‘살아가는 모습들을 담아 놓을 수 있는 밤의 경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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