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지역 춘향골 복숭아가 전국의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27일 첫 수확을 출하를 시작 했다.

이번에 첫 출하되는 복숭아는 금지면 입암리 안흥섭씨의 0.8ha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된 복숭아로 지난 1월 중순부터 가온을 시작해 노지보다 약 45일가량 빠른 2월하순경에 만개해 수확기를 한달 이상 앞당겨 출하하게 됐다.

시에 따르면 FTA등 수입개방화에 대비해 복숭아 시설재배로 당도가 높고 향이 좋은 품종인 일천백봉, 가납압 품종을 확대 재배해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현재 5농가에서 2.2ha를 재배하고 있으며, 노지재배에 비해 4~5배의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어, 노지복숭아 재배농가들로부터 큰 부러움을 사고 있고 말했다.

특히 시설재배는 노지재배와 달리 휴면이 완료되는 12월 중순 이후부터 시기별 적절한 온도관리와 수분관리, 인공수분 등 고도의 재배관리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다.

또한 시설재배를 할 경우 늦서리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고, 수확기 강우를 차단하기 때문에 병해충발생량을 줄일 수 있어 과실품질을 향상시키고, 숙기를 촉진시켜 조기에 고품질 복숭아를 생산할 수 있어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춘향골 복숭아는 현재 206농가에서 228ha가 재배되고 있으며, 맛과 향은 물론 빛깔이 좋고, 알카리성 식품으로서 예로부터 피부노화 방지 및 니코틴해독 등에 효과가 있어 웰빙식품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연간 110억원 정도의 조수입을 올리고 있어 포도, 배, 사과와 더불어 과수재배농가의 소득향상에 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한편 남원시는 앞으로 우수 신품종 도입과 친환경토양환경 및 농촌노동력절감 과원조성 등 복숭아재배에 최적의 재배환경을 조성해 전국에서 제일가는 특산품을 생산하고, 해외 수출시장을 개척해 춘향골 복숭아를 남원의 명품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남원=박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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