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나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위 말하는 ‘성령의 시작점’이란 것이다.

소그룹이 영적인 모임이라면 거기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있게 마련이다.

성경 마태복음 18:20절에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약속하셨다. 그러므로 소그룹 리더는 이 소그룹 현장에 하나님이 임재해 계신다는 것을 한 시도 잊어서는 안된다. 이렇게 소그룹 가운데 임재 해 계시는 하나님의 임하심을 찾아내 순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임이 순서를 따라 진행되어질 때, 누구의 고백이나, 간증, 찬양, 기도제목 나눔... 등 어느 순간, 누군가를 통해서 그 날 멤버들에게 필요한 은혜를 터트리기 시작하시는 성령의 시작점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건 마치 주일 예배와 같다. 주일 예배에는 많은 순서가 있다. 각각의 성도들은 다양한 순서에서 다양하게 은혜 받는다. 찬양에서, 기도에서, 설교에서, 축도에서 심지어는 헌금송 에서도 은혜 받는 사람이 있다. 우리가 기대와 사모하는 마음으로 예배에 참여하면 어느 순서에선가 그 날 은혜 받게 된다.

소그룹 모임도 마찬가지다. 장소는 다르지만 또 다른 형태의 영적 모임이기에 여기에는 성령의 임재가 있고, 순서가 진행되는 동안 어느 순서, 누군가에선가 이런 은혜가 점화되기 시작한다. 리더는 이것을 기대하고, 기다리다가 일단 성령의 일하심이 느껴지면 나머지는 순서에 관계없이 성령의 인도하심에 맡겨야 한다. 그때부터는 성령께서 인도해 가시는 것이다. 사람들은 성령이 주시는 감동대로 순종하면 된다. 이렇게 한 번 터지기 시작한 은혜의 보따리는 엄청난 결실을 가져온다. 치유와 회복은 물론, 소그룹 멤버 개인들이 다양하게 하나님을 직접 체험하는 것이다. 이런 체험을 하고 나면 다음부터는 빠지지 않게 된다. 하여간 인간을 하나님을 체험해봐야 변한다.

과거 이런 훈련이 안되어 있을 때는 성령의 시작점을 놓쳐버리고 ‘다음’ 이라고 말해 중요한 기회를 놓친 적이 많았다. 영적인 민감성이 그 만큼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영적인 감정을 어떻게 개발시킬 수 있을까? 생각하다 내린 결론이 평소 개인 경건의 시간이었다.매일 매일 경건의 시간을 통해 기도하고, 말씀보고 성령께 순종하는 연습이 된 사람, 성령님과 가까워진 사람이 ‘성령의 시작점’을 잘 찾고, 그 감동에 순종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오늘도 제한 없이 부어지지만 우리의 둔감함이 그 은혜들을 다 날려 보내고 있는 것이다.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를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은혜의 날이로다.” (고후 6:2)

/김영주 목사(전주기쁨넘치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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