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을 수입하는 화물에 대한 통관절차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관세청(청장 허용석)은 3일 항공수입화물에 전자태그를 부착하여 보세구역 반출입신고업무를 자동화하는 RFID 기반의 항공수입화물통관체제 구축작업에 착수, 금년 11월까지 완료한다고 밝혔다.

RFID란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의 약자로서 전자 칩에 식별정보를 입력하여 무선으로 통신하는 기술을 뜻한다.

현재는 B/L별 반출입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해야 하고 반출입상황을 수작업으로 관리함으로써 업무처리가 지연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RFID 리더기에 의해 자동처리되므로 반출입신고가 더욱 빨라지고 정확하게 된다.

또한 화물에 부착된 전자태그는 보세운송 및 내륙지 보세구역 반출입신고에 활용되며, 수입업체 물류관리 개선에 활용됨으로써 기업의 수출입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게 된다.

관세청은 지난해 이미 RFID 기반의 항공수입화물통관체제 구축 시범사업을 통해 RFID기술의 신뢰성과 활용효과성을 검증했다.

실제 아시아나 항공화물터미널 등 6개 물류업체를 대상으로 RFID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보세화물 반출입신고업무가 자동화되고 입항에서부터 반입신고까지 시간이 30% 단축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보세운송발도착, 보세구역반출입, 보세화물재고 등 화물정보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입수하게 됨으로써 보세화물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관세청은 지난해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금년에는 항공화물 전체에 대해 RFID 기반의 항공수입화물통관체제로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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