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칠보면 원촌마을에 건립된 태산선비문화관이 문을 열었다.

지난 12일 열린 개관식에는 강광시장을 비롯 김연(사)태산선비문화보존회장을 비롯 내외귀빈과 지역주민들이 대거 참석해 문화관 개관을 축하했다.

태산선비 권역은 호남지방에서 선비문화유산이 가장 많이 분포된 것으로 알려진 정읍의 칠보면과 산내, 산외, 옹동, 태인, 북면을 아우르는 곳으로 주변에는 무성서원과 보물 제289호인 피향정 등이 있다.

총사업비 11억원을 들여 건립된 문화관은 지상 3층 505㎡ 규모로 1층은 식당과 안내실 등 편익시설이 들어서 있고 2층은 전시실과 교육 및 홍보실, 3층 서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정읍시립국악단의 식전공연과 ㈔태산선비문화보존회와 태산선비권역추진위원회가 주관한 향음주례 재현행사와  강연과 무료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졌다.

이어 다음날인 13일에는 전통혼례를 시작으로 강회상읍례 등이 재현되는 최치원 태산선비문화 축제도 열려 ▲가훈써주기 ▲나무탁본 장승 솟대 만들기 ▲다례체험 ▲뻥튀기 떡 만들기 ▲손두부 만들기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으로 진행됐다.

 또한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페이스페인팅 ▲특산물판매 ▲먹을거리 장터 등 다양한 볼거리도 펼쳐졌다.

한편 태산선비문화관은 정읍시가 지난 2007년부터 총사업비 68여억원을 들여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됐다.

올해까지 3개년 사업으로 42억4천500만원을 들여 태산선비문화관 건립, 연꽃 연못조성, 도수로 복개 및 마을 경관개선 사업 등을 완료했다.

시는 앞으로 2개년에 걸쳐 26억원을 들여 마을경관 개선과 운동휴양공간 조성, 생태하천 조성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날 강시장은 축사를 통해 “태산선비문화관이 앞으로 인근 물테마유원지, 정순왕후 태생지,원촌역사문화마을, 산외 김동수 가옥 , 산외 한우 등과 연계돼 정읍의 새로운 관광문화역사자원으로 자리매됨은 물론 지역민들의 문화생활 향상과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읍 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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