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축제 개막

제13회 무주반딧불축제가 지난 13일 개막을 시작으로 21일까지 무주읍 한풍루와 반디랜드 등 무주군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다.

생태에서 전통 · 문화 · 체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9일 간에 걸쳐 무주군 전역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시가 퍼레이드

올해는 토피어리 전시 무대가 확장되고 유채꽃이 장관을 이루는 반디추억의 동산을 비롯해 반딧불이 기차여행과 무풍 현내 기(旗)절놀이 등이 신설돼 재미를 더해줄 전망이다.

낮에도 반딧불이의 생태와 발광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반딧불이 생태관과 곤충 ․ 식물 ․ 별자리 관찰을 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반디랜드, 별빛과 어울어진 반딧불을 감상할 수 있는 반딧불이 서식지는 반딧불축제의 하이라이트. 특히, 지난해까지 소규모로 운영했던 형설지공 체험장을 대규모로 확대한 반딧불이 생태관은 유동 관람객들이 많은 한풍루 주변 돔 경기장에 조성해 시골의 정취까지 함께 선사한다.

산업체험관 '삼베짜기'

여기에 사랑의 빛 거리와 낙화놀이, 전통산업체험, 남대천 수상무대공연 등이 더해져 무주반딧불축제만의 매력을 한껏 발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97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무주반딧불축제는 환경지표곤충인 반딧불이를 통해 지구환경보존에 대한 필요성과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는 호평을 받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돼 있는 ‘반딧불이와 그 먹이 다슬기 서식지’라는 소재의 차별성과 생태체험 위주의 운영방식이 해마다 관심을 끌고 있다.

무주군은 환경에 포커스를 맞추고 기획하는 반딧불축제를 통해 ‘무주하면 반딧불이, 반딧불이 하면 무주’라는 등식을 성립시키는 등 청정 환경의 대명사로 위치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전통가면 만들기

# 주요 볼거리 · 즐길거리

▲ 반딧불이 신비탐사 (반딧불이 서식지) 6.13~21반딧불이 서식지로 떠나는 신비탐사. 각 탐사 코스마다 유도등이 설치돼 자연 속에서 안전하게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서식지를 운행하는 관광버스에는 관광 해설사들이 동승해 반딧불이의 생태에서 관찰 요령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 반딧불이 생태관 (돔 경기장) 6.13~21스토리가 있는 반딧불이 생태관. 낮에도 반딧불이의 생태를 관찰하고 발광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암막시설을 해둔 곳이다. 오솔길을 따라..이야기를 따라.. 반딧불을 따라 걷는 특별한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다.

향교체험 '전통혼례'

▲ 반딧불이 자연학교 (반디랜드) 6.13~21반딧불이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반딧불이 자연학교로!반디랜드 내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입교 신청을 받아 반딧불이의 특성 및 생태, 그리고 일생에 관한 시청각 교육을 비롯해 자연환경을 체험해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 토피어리 전시 (남대천 둔치) 6.13~21무주군은 환경축제 컨셉과 어울리는 전국 토피어리 경연대회를 개최, 입상작들을 축제기간 동안 남대천 둔치에 전시할 예정이다.

토피어리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가 되는 것은 물론, 반딧불축제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멋진 포토 존이 될 전망이다.

남대천 섶다리 밟기

▲ 섶다리 밟기 (남대천) 6.14, 6.20~21섶다리는 반딧불축제의 히트작. 주말에는 통나무와 잔솔가지, 흙을 이용해 설치해놓은 섶다리에서 펼쳐지는 전통혼례와 상여행렬을 관람할 수 있으며, 평일에는 섶다리를 이용해 물고기가 노니는 남대천 위를 건너며 색다른 운치를 느낄 수 있다.

▲ 낙화놀이 (남대천) 6.14~15, 6.17, 6.19~20무주군 안성면 금평리 두문마을 주민들이 낙화놀이를 재현한다.

낙화놀이는 천연재료를 활용해 즐기던 고유의 불꽃놀이로 재료들이 타들어가며 내는 소리와 물 위에 어리며 떨어지는 불꽃들이 장관을 이룬다.

무풍 기절놀이 입장

▲ 기(旗)절놀이 (남대천) 6.18기(旗)절놀이는 무주군 무풍면에 전해 내려오는 전통놀이로 윗마을과 아랫마을이 마을의 상징인 농기(旗)로 세배를 주고 받으며 화합을 다졌던 놀이를 재연한 것으로 농악대의 흥과 어울어져 재미를 준다.

▲ 방앗거리놀이 (남대천) 6.16방앗거리놀이는 무주군 부남면 주민들이 전승해오고 있는 전통 민속놀이로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던 거리 기원제. 1백 여 명의 주민들이 직점 시연하는 방앗거리놀이는 춤과 제와 농악이 어울어져 장관을 이룬다.

부남방앗거리놀이는 제41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문화부장관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대천 숭어잡기

▲ 송어잡기 (남대천) 6.14, 6.20~21시원한 남대천에 뛰어 들어 가 송어를 잡아볼 수 있는 기회. 제한된 시간 안에 맨 손으로 송어를 잡는 재미와 잡은 송어를 그 자리에서 구어 먹는 즐거움이 있다.

▲ 남대천 수상무대 문화공연 (남대천 수상무대) 6.14~20무주군은 ‘빛의 향연 수상음악회’를 준비했다.

남대천 수상무대에서는 통기타 공연을 비롯해 재즈와 클래식,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대자연의 운치와 함께 느껴볼 수 있다.

ㅁ  인터뷰-무주군 홍낙표 군수  

 “제13회 무주반딧불축제는 환경축제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홍낙표 무주군수의 일성이다.

“그래서 모든 프로그램의 포커스도 환경에 맞췄다”며, “올해는 반딧불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반딧불이 신비탐사 구간을 확대하고, 낮에도 반딧불이의 반짝임을 관찰할 수 있도록 대규모 생태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곤충과 식물, 그리고 밤하늘의 별자리를 한 자리에서 관찰할 수 있는 반디랜드가 재미와 감동을 배가시켜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반딧불이국제환경심포지엄을 비롯해 건강도시심포지엄과 국제관광학술심포지엄 등 대규모 국제 학술행사가  개최돼 세계인들의 관심을 무주로 불러 모으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무주반딧불축제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무주가 청정지역임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낙표 군수는 “무주반딧불축제는 지난 10여 년 동안 ‘보여주는 축제에서 즐기는 축제로, 배우는 축제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좋은 프로그램과 시설로 인한 만족을 넘어서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지역주민 모두가 ‘친절과 질서, 청결’ 마인드를 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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