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길 한 걸음 숲길 두 걸음...이야기 길을 걷다
바닷길 한 걸음 숲길 두 걸음...이야기 길을 걷다
  • 이병재
  • 승인 2009.06.16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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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산 바닷가 길이 최곱니다. 지리산 둘레길 숲은 좋지만 바다가 없습니다. 제주 올레길은 바다는 있지만 숲이 없습니다. 변산 바닷가 길은 숲과 바다가 함께합니다."

지난 30여 년간 전국의 산과 강 길을 걸어서 답사한 신정일씨(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 이사장)가 이번엔 부안 변산 바닷가 길을 안내한다.

" 제가 답사를 마친 결과 역시 변산반도는 역사유물의 보고입니다. 또한 이야기가 무궁무진한 곳이 바로 부안입니다.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이 광주목사에서 파면된 뒤 머물렀던 우반동. 여기에는 '반계수록'을 지은 실학자 유형원도 살았습니다. 이런 역사 얘기는 변산 바닷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이 될 것입니다."

'변산 바닷가 길 마실 가자'를 총 5개 구간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1구간은 새만금전시관에서 격포항까지. 2구간은 격포항에서 내소사, 3구간은 내소사에서 개암사, 4구간은 개암사에서 새만금전시관까지며 5구간은 내변산 길을 걷는다.

1구간은 21일 첫 걸음을 뗀다. 새만금전시관에서 변산해수욕장~하섬 보이는 고사포 해수욕장~적벽강-수성당~채석강까지 18km다.

" 1구간은 현재 자동차들이 쌩쌩 달리는 해안선을 낀 30번국도 아랫길입니다. 숲이 우거져 햇빛이 내려쬐지 않고 가는 길 곳곳에 재미가 널려 있어 노약자들도 힘들지 않는 길입니다."

1960년대 말 잦은 무장공비 침투로 철조망이 둘러쳐졌던 해안가에 이제는 철조망도 없고 군 초소도 많이 줄었다. 옛날 초소와 초소를 잇던 작은 길, 구불구불 바다를 바라보며 숲 길을 걸어가는 기분은 다른 길에서 맛볼 수 없는 느낌이라는 게 신정일씨의 설명.

또한 신정일씨는 이번 변산 바닷가 길은 전북도, 특히 새만금관광개발 차원에서도 매우 의미가 크다고 한다. 변산 해안길이 5구간이면 모두 걷는데 5일이 걸린다는 것. 스쳐가는 관광이 아니라 부가가치가 높은 체류형 관광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유다.

신정일씨는 우리 산하 답사 운동의 선구자다. 한국의 10대 강 도보 답사를 기획, 금강, 섬진강, 한강, 낙동강, 영산강과 만경강, 동진강, 한탄강까지 8대강의 도보답사를 끝냈고, 한국의 산 400여개를 올랐다.

신정일이사장
이밖에 '꿈속에서도 걷고 싶은 길' '대한민국에서 살기 좋은 곳 33' 등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책을 저술했고 사라진 옛길, 부산에서 서울까지 이어지는 영남대로와 해남에서 서울까지 이어지는 삼남대로 관동대로 등을 새롭게 걸었다. 이제는 이런 길이 현재 각 지방의 대표적인 '걷는 길'로 각광받고 있다.

진안출신으로 전북에서보다 전국적으로 지명도가 더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는 전북도와 함께 모악산 둘레길 등 도내 걷기운동에 참여하겠다고 한다.

21일 '변산 바닷가 길 마실 가자'에 참가 희망자는 016-844-1737(우리 땅 걷기 운영위원이수아) 로 문의.
/이병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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