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치러진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 또 다시 복수정답이 인정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 모의평가에 대한 수험생의 이의 신청을 심사한 결과 직업탐구 영역 프로그래밍 과목의 13번 문항에서 복수정답이 인정된다고 17일 밝혔다.

13번 문항은 프로그램을 실행해 나온 좌표값을 해독절차에 따라 적용해 결과를 도출하는 문제로, 평가원은 당초 정답을 ②번 '금수강산'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의 실행 결과에 해석할 수 있는 단서가 명시적으로 제시되지 않아 해석에 따라 ①번 '대한민국'도 정답이 될 수 있다는 심사 결과가 나왔다.

평가원은 ①번과 ②번 모두 정답으로 인정했다.

앞서 평가원은 2007년 11월 치러진 2008학년도 수능시험과 지난해 6월 모의평가, 지난해 11월 실시된 수능시험에서도 일부 문항에서 복수정답 논란이 있었다.

한편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평가원에 접수된 이의 신청은 모두 236건으로, 단순한 의견개진과 취소, 중복 등을 제외한 심사대상은 168건 94개 문항에 관련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직업탐구 영역 프로그래밍 과목 13번의 복수정답을 제외한 93개 문항은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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