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국내 주요 공기업 합격자수에서 전국 대학 가운데 ‘톱10’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지식경제위)이 지식경제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주요 공기업 신입사원 채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북대는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한국전력 등 국내 7대 주요 공기업에 86명이 입사해 전국 대학 중 10번째를 기록했다.

거점 국립대 가운데는 4번째로, 7대 공기업은 한전을 포함해 가스공사, 석유공사, KOTRA, 한국수력원자력, 수출보험공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이다.

전북대의 이 같은 성과는 중앙대와 경희대, 홍익대, 건국대, 한국외국어대, 이화여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들보다 높은 것. 채용 규모가 가장 큰 한전의 경우 56명이 합격해 전국 7번째를 차지했다.

이는 경제 위기에 따라 공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줄어들어 지방대 출신 학생들의 취업문이 좁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전국적으로 우수한 취업 분포를 보인 것으로, 전북대의 ‘평생지도교수제’와 ‘큰사람 프로젝트’ 등 고유의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이 빛을 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북대 관계자는 “2006년 말부터 강력하게 시행한 취업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들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며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2007년부터 3년 연속 노동부 선정 취업경쟁력 우수대학에 선정됐고, 각종 취업 관련 조사에서도 잇따라 좋은 성적으로 거두고 있어 앞으로 더 높은 취업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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