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포스트지에 나오는 한 여인의 진솔한 간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여인은 남편의 교통사고로 사별하고 너그럽고도 신앙이 좋은 남자와 재혼했습니다. 전 남편에게서 낳은 열여덟 살의 아들과 함께 재혼한 남편에게서 또 딸을 낳아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 여인은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 좋은 남편을 만나게 하시고 데리고 온 아들과 낳은 딸과 티 없이 사랑하며 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네 살 된 어린 딸이 악성급성간염으로 위독하게 됩니다. 의사는 어머니에게 “이 아이는 앞으로 일주일을 살 수가 없습니다. 24시간 이내에 간 이식수술을 아니하면 살 수가 없습니다.”

정말 무서운 가혹한 통고입니다. 그러나 어디서 이 아이에게 체질이 맞는 간을 찾아서 이식하는 수술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머니는 만성 질환으로 이이에게 간을 줄 수가 없습니다.

그 때에 열여덟 살 된 아들이 네 살된 동생에게 간을 주겠다고 기부를 약속합니다. 그 어머니는 또 감격하여 기도하기를 “하나님 성이 다른 내 아들이 자기의 동생에게 간을 주겠다는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하고 기도를 드립니다.

수술을 위한 수속을 하는데 만일 수술이 잘못되어 생명을 잃어도 이의를 하지 않겠다고 서약서를 쓰게 됩니다. 서약서를 쓰고 나면서 또 충격을 받게 됩니다.

만약 수술이 잘못되면 내 아들도 죽고 내 딸도 죽는 것이 아니냐? 불안과 무서움이 오기 시작합니다. 좀 전에 감사하던 여인이 수술서약서를 쓴 다음에 염려와 불안이 들어와서 감사하는 마음이 흔들리게 됩니다. 성경은 “너의 모든 염려를 다 주께 맡겨버리라 그리하면 하나님이 다 이루게 하리라.”고 하십니다.

염려, 불안, 의심을 주님께 맡기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정하고 수술을 하였습니다. 우리에게는 은혜와 염려가 함께 붙어있기에 갈등 속에서 고민을 합니다. 감사하다가도 염려로 의심하게 되고 염려하다가도 또 은혜를 깨달아 감사하기도 합니다.

은혜와 염려의 갈등으로 감사와 원망의 갈등으로 불안하게 살게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염려를 버리면 은혜 속에서 감사로 삽니다. 그러나 은혜보다 염려가 크면 의심과 미움과 불평으로 살게 됩니다.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합니다. 모든 일을 욕심으로 계산하면 감사할 수가 없지만 주안에서 신앙으로 계산하면 모든 일에 언제나 감사하게 됩니다.

/신용철 목사(이리삼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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