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기독교연합회(회장 황인철 목사)는 30일 전주동부교회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비롯해 국가유공자, 미망인, 유족 등 300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보훈가족초청 오찬기도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전주시기독교 연합회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역에 거주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및 국가유공자와 가족들을 초청,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과 그 가족들께 작게나마 감사와 위로를 표하는 뜻으로 마련한 것. 황인철 목사의 1부 인사를 시작으로 진행된 초청기도회는 4부로 나눠 예배, 격려사, 사랑과 교제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2부 예배는 김상기 목사 사회로 진수만 장로(전주동은교회) 기도, 곽병안 장로(전주성암교회) 성경봉독, 강성찬 목사(전주동부교회)의 설교 및 하금식 목사(전주예전교회) 광고, 박훈용 목사(전주성결교회)의 축도로 이어졌다.

또한 ‘보훈가족의 건강과 생활안정을 위하여’(이충일 목사·전주동암교회), ‘남북통일과 지역 발전을 위하여’(신강현 목사·전주침례교회)의 특별 기도 순서도 마련됐다.

3부 순서는 강희만 목사(전주영생교회)의 사회로 최낙현 장로(전주중화산교회) 내빈소개, 송영조 전주보훈지청장의 인사말 및 김완주 전북도지사와 송하진 전주시장의 격려사로 진행됐다.

이어 4부는 이덕용 목사(전주은진교회 원로목사)의 기도와 함께 전주동부교회에서 마련한 점심을 대접하고 선물을 증정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가졌다.

황인철 목사는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바친 국가유공자들이 더욱 존경받고 대우받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전주시 기독교연합회에서 이 행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이런 자리가 국가유공자와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격려의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고 전했다.

휴전직전 전투에서 부상을 입은 박승수씨(76)는 “교회에서 이렇게나마 우리를 위로해 주고 기억해 주니 정말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 기독교 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보훈가족 초청 기도회를 지속적으로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광영기자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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