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에 멸종 위기,인 맹꽁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목을 끌고 있다.

전북대 생물과학부 박종영 교수는 2일 교내 자연과학대학 인근에 자연적으로 조성돼 있는 작은 습지에 맹꽁이 수백 마리가 집단 서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맹꽁이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종인 동물로 장마철인 6-7월 물가에 모여 알을 낳는다.

전주에서는 지난 2007년 삼천동 거마공원 일원 습지에서 집단 서식하는 맹꽁이가 발견돼 화제가 됐으며, 전북대 또한 맹꽁이 집단 서식지임이 확인됨 셈. 전북대에 이처럼 멸종위기 동물인 맹꽁이가 집단 서식할 수 있는 것은 캠퍼스에 수목이 많은 데다 자연대 인근 습지가 인적이 드물고 하루살이 등 맹꽁이의 먹이가 많아 안정적으로 개체수를 늘릴 수 있었다는 것이 박교수의 설명이다.

요즘은 장마철로 접어들면서 맹꽁이가 산란하기에 가장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것. 박 교수는 “수년 전부터 이 곳에 맹꽁이가 집단 서식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잘 보존된 환경에 작은 관심을 갖게 됐다”며 “종종 습지가 작아 가뭄에 맹꽁이 알들이 말라 죽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웅덩이를 좀 더 넓고 깊게 파주는 등 자연을 보존하려는 작은 관심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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