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인터넷 포털업체와 게임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넥슨 지주회사의 제주 이전 등을 계기로 제주로 보금자리를 옮기는 수도권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제주로 이전한 수도권 기업은 ㈜다음미디어센터와 라이브켐㈜, 키멘슨전자㈜, ㈜성도그린 등 5곳에 이르고 있으며 올들어 현재 11개 업체가 이전 절차를 밟고 있다."<제주일보, 2009년7월3일>

"대한민국 국민 가운데 1000만 명이 서울에, 거의 절반 가까운 인구가 서울과 경기권에 몰려 살고 있는 현실 속에서 참 희한한 일이 생겼다.

대한민국 최고의 인터넷 기업 ‘다음’제주도로 미디어본부를 이전한 것이다.

‘다음’의 제주행은 제주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고 ‘다음’ 자신에게는 어떤 의미를 지닌 것일까?"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추천사 일부>  

2008년 촛불정국에서 네티즌 소통 공간의 대명사 '아고라'로 유명한 인터넷기업 '다음'의 제주행 의미를 정리한 책 '다음의 도전적인 실험'이 발간됐다.

‘다음’이 한라산 기슭의 펜션에 전세를 얻어 사무실을 차린 것이 2004년 봄.서울 강남에서 태어난 다음은 제주도에 사옥을 짓고 직원을 내려 보냈다.

'다음의 도전적인 실험'은 벤처기업이었던 다음이 지방에 정착하고 그 지역의 발전에 기여하는 과정을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대로 정리한 글이다.

하나의 기업이 수도권에서는 별로 큰 존재가 못 되어도 지방에 내려가면 얼마나 소중한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되는지를 세밀하게 알려준다.

책을 쓴 김수종씨는 제주출생으로 한국일보 기자로 입사 주필까지 지낸 언론인 출신.그는 “다음의 기업 문화를 가감 없이 전해주고, 아울러 기업을 유치하려는 지방이 어떤 비전을 가져야 하는지를 찾아내고 싶었다”고 전한다.<시대의 창, 1만5천800원> /이병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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