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분양이 완료된 군장국가산업단지 입주 예정 기업가운데 상당수는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공장 착공 시기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자금지원 방안을 고민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13일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2006년 12월 완공된 군장산단은 현대중공업 유치 이후 협력업체 등의 입주로 활기를 띠며 현재 분양이 100% 완료됐다.

군장산단에는 모두 326개 회사가 입주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119개 회사가 가동중이고 22개 회사는 공장을 신축중이다.

반면 나머지 185개사는 착공조차 하지 못한 상황이다.

최근 경자청이 이들 업체가운데 비교적 규모가 크고 지역 파급효과가 큰 50개 회사를 대상으로 미착공 원인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자금부족(9개사), 경기침체로 인한 생산 제품에 대한 수요부족(8개사), 모기업 투자지연(5개사) 등으로 조사됐다.

또 17개사는 연내 착공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고, 11개사는 2010년 착공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절반 가량의 회사가 경기침체의 직간접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기업들의 투자 지연 이유가 대부분 자금 문제로 확인됨에 따라 경자청은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금융기관과의 기업지원 관련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자청은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기업지원 방안을 마련, 기업에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경자청 관계자는 “기업들이 최근 국내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투자를 기피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특히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자금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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