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지역자활센터가 폐식용유 수거 작업에 나섰다.

14일 완주군은 지역자활센터에서 시범 사업으로 삼례, 봉동, 고산지역의 아파트단지와 학교, 완주산업단지 집단급식소, 폐식용유 다량발생 업소 등에 대해 20ℓ 폐식용유 통을 나누어준 뒤, 이를 수거해 바이오 디젤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완주군은 폐식용유 수거통을 제작해 학교와 아파트단지부녀회, 집단급식소 등에 공급해주고, 수거량에 따라 재래시장 상품권과 함께 학교에는 문화상품권 등의 인센티브를 줌으로써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폐식용유는 가정에서 배출하는 유기물 중 오염도가 가장 높아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대략 100만ppm에 이른다.

물고기가 살 수 있는 물의 BOD가 5ppm 이하임을 감안할 때, 폐식용유 한 숫갈(약 20cc) 정도를 정화하는데, 4,000ℓ(200ℓ 용량의 욕조 20개 분량)의 물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또한 하수 슬러지(하수처리 또는 정수 과정에서 생긴 침전물) 처리, 하수구 막힘 등으로 인한 공사비용 등은 산출조차 어려운 현실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의 환경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시범사업 실시 후 문제점을 보완하여 확대 실시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자원 재활용을 통해 녹색 완주만들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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