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많은 도내 초중고 126개교가 학력 향상 중점 학교로 지정돼 특별 관리된다.

15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0월 실시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를 토대로 기초학력미달 학생이 밀집한 도내 초등 65교, 중학교 37교, 고등학교 24교를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지정해 지원한다는 것. 학력향상 중점학교에는 올부터 내년6월까지 1년동안 총 63억6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돼 학교별로 그 규모와 실정에 따라 3천만원에서 1억원까지 재정이 지원된다.

각 학교에서는 학교 특성에 맞게 학교장 자율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보조인력 채용, 교원 및 성취학생 인센티브 지급, 학생들의 학습 지원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학력향상 중점학교에 대한 지원은 기초학력미달학생 밀집학교가 효율적인 학력향상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역량을 강화해 기초학력 향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3년 동안 지속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해당 학교는 먼저 학습부진학생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이들 중점학교에 대해서는 학습보조 인턴교사를 학교별로 1-5명씩 지원하여 예비교사, 퇴직교원 등 지역사회인력을 ‘학습보조교사’로 활용해 정규 수업시간과 방과 후에 학습부진학생에 대한 지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부진학생들이 느끼는 수치심과 부끄러움을 해소하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곳으로 찾아가는 개인교사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방과후, 야간, 주말, 방학기간을 이용한 맞춤형 학습지도와 함께 자아 존중감 향상을 위한 교육, 학습방법 지도, 진로지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세밀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교장, 담당교사 등의 학생 책임지도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와 학습지도 보조인력 및 행정보조인력 배치로 교사의 업무부담을 완화하고, 전문상담교사, 학습치료사 등 전문인력 활용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도교육청에서는 학교경영 컨설팅팀을 구성해 학교의 운영계획 수립단계부터 자문과 연수 및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학력향상 중점학교 운영에 관해 지속적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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