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부안군 상서면에 개장해 20여명의 직원으로 운영해 온 원숭이학교가 노조간부 7명을 해고하면서 노사간 마찰을 빚고있다










지난해 6월 부안군 상서면에 개장해 20여명의 직원으로 운영해 온 원숭이학교가
노조간부 7명을 해고하면서 노사간 마찰을 빚고있다.

한국노총 전북본부와 원숭이학교 노조는 16일 전북지방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0월 노조를 설립하자 사측에서 직원들을 부당 해고시켰으며 월급도 늦게 지급하는 등 비윤리적
횡포로 노동자를 탄압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연금 등 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직원들의 임금 내역을 공개하지도 않았다”며
“사장 이하 간부들이 인맥과 혈연으로 연계돼 회사를 좌지우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노조원들은 “지역 관광사업 육성을 내세우면서 실질적인 본사를 서울로 옮기려 하고 있다”며
“악덕 기업주의 행태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무기한 파업투쟁에 들어가겠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사측 관계자는 “계약직인 수습사원 4명은 기간이 만료 되고 업무 능력이
떨어져 해고됐으며 3명은 회사 방침에 누를 끼쳐 사규에 의해 징계 처분한 것이다”고 답했다.

한편 원숭이와 악어 등의 묘기를 공연하는 원숭이 학교는 용역업체 직원들로 대체해 운영하고 있으며 노조원들은 한국노총
전북본부 노조와 전국관광노조 100여명과 함께 17일 오후3시 학교 정문 앞에서 무기한 파업 농성에 들어 갈 예정이다.

/복정권기자 b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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