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공대의 일부 유사학과를 통합하고 전문화하는 등 학부 및 학과 특성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전북대는 16일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등 3개 학부를 학과로 전환하는 등 학과와 정원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0학년도 대학모집단위 조정안을 확정해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했다.

전북대는 익산대와의 통합 결과 나타난 공과대학내 유사 학과의 통합을 통한 특성화를 위해 기존의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와 응용시스템공학부를 폐지하고 전자공학부(170명)와 컴퓨터공학부(85명), IT정보공학부(70명) 등 3개의 학부와 전기공학과(50명), IT응용시스템공학과(41명), 사회기반공학과(25명) 등 3개의 학과로 세분해 유사 학문간의 시너지를 극대화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건축공학과와 건축학과를 건축공학과(54명)로 통합하여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수도권 대학의 축산 관련학과 폐지 및 기능 변화로 지역 거점대학의 축산 관련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농생대 동물자원과학부의 모집단위를 9명 증원해 동물생명공학과(34명)와 동물소재공학과(35명)로 분리 모집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또한 올해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WCU) 1유형에 선정돼 국내 최대 규모의 학과를 설립할 예정이었던 전북대는 ‘BIN융합공학과(50명)’ 대학원 과정을 신설하고, 석사과정 6개학과, 박사과정 3개학과를 신설키로 해 이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북대는 이같은 내용의 모집단위 조정안을 내년 신입생 모집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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