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은 어느 곳에서나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다. 특히 해안선 99km를 따라서 바라보는 일몰은 가히 장관이라 할 수 있다.

부안군 줄포만 일원 갯벌 3.5㎢가 해양수산부에의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고시 됐으며,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등 41종의 조류와 갈대, 염생식물, 맛조개 등 다양한 생물군이 서식하고 있다.

격포해수욕장

▲ 격포해수욕장

격포해수욕장은 채석강을 끼고 있어 일명 ‘채석강 해수욕장’이라고도 부르는데백사장 길이는 1km 정도다.

층암절벽인 채석강에 밀물과 썰물이 차올랐다 빠지는 모습을 백사장에 서서 지켜보노라면 억겁의 세월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의 절경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20세기 마지막 해넘이 행사도 이곳에서 개최됐다.

해수욕장 왼쪽의 채석강이라는 이름은 중국 당나라 때의 시인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면서 강물에 뜬 달 그림자를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중국 고사에 나오는 채석강과 그 생김새가 흡사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빼어난 경관 때문에 사진이나 영화 촬영도 자주 이루어지고 있으며.채석강에서 해수욕장 건너 백사장을 따라 다시 북쪽으로 올라가면 붉은 암벽으로 이루어진 적벽강이 있는데 역시 중국의 문장가 소동파가 술과 달을 벗하던 적벽강과 흡사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그 길이는 사자바위를 중심으로 좌우 약 2km에 이르고 있다 적벽강에 이르기 전 해수욕장이 끝나는 곳에는 유럽풍의 504실을 갖춘 대명리조트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여름날을 쉬면서 서해의 낙조도 바라보고 모래사장을 거닐어 본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인근에는 위도로 가는 격포 여객터미널, 새만금, 부안댐, 변산온천, 월명암, 직소폭포, 하섬 등의 명승지들이 가족단위 피서객을 유혹하고 있다.

상록해수욕장

▲ 상록해수욕장

상록(常綠)해수욕장은 변산면 도청리 두포마을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격포해수욕장과 모항해수욕장의 중간지점이다.

공무원 연금관리공단에서 1988년부터 관리하고 있으며 바다의 수심이 얕고 물이 깨끗하여 공무원들의 복리증진을 위하여 하계(夏季)수련과 함께 휴양을 위한 장소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이곳은 공무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의 격포, 모항해수욕장 학생수련원 외에 수락동(水落洞)의 시골풍경과 비 오는 날의 수락폭포가 주는 장관은 한줄기 빛과 같이 압권이 된다.

또한 일몰의 명소인 솔섬을 바라보면서 해변 산책과 노을감상을 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곳이며 해안 도로를 걷다 보면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촬영지인 전라좌수영 세트장, 요트경기 체험장인 궁항요트경기장 그리고 영상태마파크가 있어 가족끼리의 여가 및 관광에는 이보다  좋은 곳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년 상록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데 머지 않아 새만금과 함께 유명 휴양관광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산해수욕장

▲ 변산해수욕장

변산면 대항리(大項里)에 위치한 변산해수욕장은 2킬로미터가 넘는 모래사장과 면적 461,200제곱미터로 지금은 동해안이나 다른 해수욕장에 밀려 낙후되어 있지만 일찍이 1932년경부터 개장된 오랜 역사의 해수욕장이다.

1964년경에는 전국해수욕장 인기투표에서 1위에 오를 정도로 유명했으며 1982년 도로가 확포장 되면서 관광객은 몰려들기 시작하여 연간 100만명에 이를 정도로 명성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것은 부드러운 모래, 맑은 물. 알맞은 수온 등의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고 뒤편에는 깍아지른 변산의 기암절벽이 손짓을 하니 약 7킬로미터 쯤엔 유명한 쌍선봉, 월명암 낙조대와 격포해수욕장, 채석강, 적벽강 등의 관광지가 있기에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러나 서해 제일의 해수욕장으로 각광 받던 변산해수욕장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개발이 제한되면서 그동안의 명성을 찾지 못하고 있었으나, 국립공원지역 해제로 자연친화적인 해수욕장으로 개발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과거의 추억어린 유명해수욕장으로 거듭 태어나리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개발방향은 해양관광지로서의 비젼을 갖고 친환경관광지, 지역밀착형관광지조성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환경보존, 시설개발이용의 합리성 등을 고려한 체계적 개발이다.

한편 이곳에서는 매년 해변축제인 미스변산 선발대회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데 그 아름다운 여름날의 추억을 만드는 축제가 올해는 8월1일로 예정 되어있다.

더 늦기전에 여름을 맘껏 즐겨보자 “변산에서”!  4) 고사포해수욕장 고사포(古沙浦)해수욕장은 변산해수욕장에서 변산면 소재지인 지서리(知西里)를 지나 격포(格浦)로 가는 길목인 변산면 마포리(馬浦里)에 위치하고 있으며 원광수련원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변산해수욕장과는 약4㎞정도의 거리다.

고사포 해변은 곱고 넓은 모래사장과 완만한 경사, 맑은 물이 해수욕장의 조건을 그대로 갖추고 있고, 한없이 이어지는 바닷가의 소나무 숲은 큰 자랑거리로 다가온다 바닷바람을 시원스럽게 안으며 해변을 따라 2㎞에 걸쳐 형성된 소나무 숲은 지친 몸을 감싸주고 시원한 녹음을 안겨주기도 하며, 오솔길을 걸으며, 대화를 즐길 수 있는 낭만을 던져주기도 한다.

더구나 해수욕장 앞바다 에는 명소인 하섬이 있어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면 해수욕과 함께 바닷길을 걸을 수 있는 곳이다 주변에 숙박시설이 부족한 편이지만 소나무 숲에서 캠핑을 할 수 있고 아름다운 노을도 감상할 수 있어 오히려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 이다.

모항해수욕장

▲ 모항해수욕장

모항해수욕장은 격포 채석강과 내소사 중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백사장에서 즐기는 해수욕과 갯벌 해수욕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정겨운 관광지로 소나무 숲과 일출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고 작지만 아담한 해수욕장으로 그 명성이 전국에 이르고 있다  모항해수욕장 인근 뒤편 에는 갑남산이 빼어난 산세를 자랑하고 있으며 해수욕장 주변 곳곳에는 갯바위 낚시를 즐길 수 있고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둘레길은 환상의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바로 왼편의 해안갯벌에서는 게잡이, 갯벌진흙놀이, 조개 캐기 등의 갯벌 체험도 할 수 있어 가족형 종합 휴양지로서 완벽한 조건이 구비된 관광지다.

모항포구에서는 쭈꾸미 잡이, 멸치잡이 등을 주로 하는 어항으로 어촌의 삶도 함께 보고 느낄 수 있으며 다시 발길을 궁항으로 돌리면 국내외 각종 요트대회는 물론 요트를 즐기는 동호인과 요트체험을 원하는 일반인들이 즐겨 찾는 궁항 요트장이 있다   아직 모항을 모르신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올 여름은 “모항” 에서! 

위도해수욕장

▲ 위도해수욕장

위도(蝟島)해수욕장은 섬 특유의 특색을 간직한 해수욕장이다.

위도 진리(眞理)에서 벌금리(伐金里)를 향하여 고개 하나를 넘으면 주변의 산들이 조심스럽게 감싸고 있는 아담한 모래사장이 나온다.

마친 소쿠리 안처럼 되어 있는 이 벌금 해수욕장은 1㎞가 넘는 고운 모래사장과, 맑은 물, 완만한 경사로 깊지 않은 수심(水深)이, 누구에게나 여름 한철 기쁨을 담뿍 안겨주고 있으며 모래사장에 앉아 있으면 왕등도(旺嶝島)의 풍경이 그림과 같고 와이키키해변에 와 있는 것 같은 이국적 정서(異國情緖)를 고스란히 안겨준다.

위도해수욕장은 1969년에 개장하여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섬이란 특수성 때문에 관광객이 많지 않았으나 섬 여행의 묘미를 즐기려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격포항에서 위도까지 운항하는 여객선과, 위도 순환버스 운행으로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펜션들이 있어서 민박을 할 수 있어 여름철 피서를 즐겁게 보낼 수 있으며 섬 전체가 관광명소로 되어 있고 역사의 향기가 그윽한 곳이며 해수욕뿐만 아니라 섬 일주관광 및 바다낚시의 묘미가 흥미를 더 해준다.

바로 인근에 미영금. 논금 해수욕장이 있다. 각기 다른 백사장과 팥알만한 몽돌로 되어 있어 몸에 전해지는 촉감과 청량감은 이곳만의 매력이므로 느껴보지 않고는 표현하기 어렵다 위도 해수욕장에서 보이는 왕등도는 왕이 올랐다는데서 붙여진 지명이다. 백제의 마지막 왕 부여풍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부안=강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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