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동골 쓰레기 매립장이 자연생태 체험학습원으로 되살아난다.

전주시는 지역 주민들에게 기피 혐오시설로 인식됐던 호동골 쓰레기 매립장을 자연생태 체험 학습장으로 조성하는 저탄소 녹색사업을 2009 희망프로젝트 일자리 창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키로 했다.

호동골 매립장은 5만6천590㎡정도 부지에 1995년부터 약 2년6개월동안 각종 생활폐기물을 1차 매립한 후 1997년 서신지구택지개발지구 폐기물을 추가로 매립하고, 1999년 최종 복토하여 안정화를 위해 관리돼 왔다.

시는 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일 110명의 희망근로 인력을 투입, 자생화 관찰원, 환경체험테마공간, 닥나무 군락지, 대규모 초화류 식재지, 꽃묘 생산 및 체험포지, 목재 파쇄장, 숲속피크닉장 등 다양한 시설물이 들어서는 자연생태체험 학습원으로 가꿀 예정이다.

사는 이 사업을 7월 중순경 자연생태 체험학습원 조성지 아래쪽으로 이전되는 시립양묘장과 연계하여 운영할 계획이며,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송하진 시장은 “앞으로 기후변화에 대비한 자연 생태계 보전 및 체험의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라며 “쓰레기 매립장에서 다시 태어난 자연생태 체험학습원이 우리 지역의 자연환경체험의 산 교육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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