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7월 중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체감경기가 동반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도내 302곳을 대상으로 7월 기업경기조사를 벌인 결과, 제조업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87로 전달에 비해 7 포인트나 하락, 그간의 상승세에서 벗어나 반전했다.

이 같은 제조업 업황BSI는 올 2월 42까지 추락한 이후 3월 54, 4월 77, 5월 83, 6월 87 등 상승세를 이어오다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내수기업과 중소기업의 사정이 전월에 비해 각각 10포인트와 9포인트 하락했다.

제품재고와 설비투자실행, 인력사정 등은 변동이 없었으나 생산설비수준이 전달보다 악화됐다.

생산설비수주는 1포인트 하락하고 제품재고수준과 설비투자실행, 인력사정 등은 반대로 5포인트, 3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체의 경우 업황이 6포인트, 매출이 8포인트 하락으로 악화된 반면 채산성과 인력사정은 소폭 상승했다.

8월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제조업의 경우 업황, 매출, 생산, 신규수주, 가동률이 각각 7p, 4p, 8p, 9p, 4p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뚜렷했고, 비제조업도 업황, 매출, 채산성 등이 모두 한자릿수 하락이 예상됐다.

한편 도내 기업들의 경영애로 사항으로 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18.9%)과 ‘불확실한 경제상황’(14.8%), ‘경쟁심화’(12.4%) 등을 꼽았고, 비제조업계는 ‘경쟁심화’(17.0%), ‘자금부족(15.2%)’, ‘불확실한 경제상황’(12.8%)을 걸림돌로 지적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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