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거리는 태양, 무더위에 지친 여름. 유명 관광지는 더위를 피해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뤄 갈라치면 오히려 더 고생하기 십상.해마다 행락인파로 북적대는 해수욕장, 산, 계곡에 지쳤다면 자연의 시원함과 편안함이 공존하는 장수로 가보자.전라북도 장수군은 평균 해발 430m 이상의 산간고원의 청정지역으로 태고적 자연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특히, 울창한 숲 골짜기 사이로 흐르는 맑디맑은 계곡물에 발이라도 담글라치면 뼈 속까지 스며드는 시원함이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줄 것이다.

올 여름엔 장수에서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 신선한 자연 바람을 맞으며 무더위를 벗어나보자. 

와룡휴양림
▲와룡휴양림

장수군 천천면 와룡리에 위치한 와룡휴양림은 계곡상봉(시루봉)인 오계치와 연결돼 어채형(홍어) 형상을 이루고 있으며 오계치 남릉 첫 번째 봉우리에 올라 삼거리 이정표 앞에서 동쪽 휴양림 방향으로 내려오다 보면 진안 선각산과 덕태산, 장수의 장안산 등아 훤히 보이며 1시간 남짓 걷다보면 휴양림 언저리에 이른다.

와룡자연휴양림은 지난 1996년에 개장한 삼림휴양공원으로 삼림욕과 자연관찰, 학습탐방, 단체 수련 등 심신을 단련시키는 수련장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연수의 집, 복합 산막, 숲속의 집 등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름철에는 물썰매장, 야외수영장과 천연물놀이장 등이 들어서 있으며 자연학습장과 체련단련장, 야외무대 등의 시설이 갖춰져 가족단위, 단체객 모두에게 즐거움과 편안함을 안겨주는 숲속 휴양공간이자 문화공간이 되고 있다.

  ■ 등산코스1) 휴양림 → 시루봉 → 오계치 → 팔공산(14km)2) 휴양림 → 오계치 → 팔공산(12km) 

방화동가족휴가촌
▲방화동가족휴가촌

장수군 번암면에 위치한 방화동 가족휴가촌은 장안산 계곡과 덕산 용소로 이어져 있으며 울창한 수림과 맑은 물이 조화를 이룬 천혜의 자연 관광지다.

방화동 계곡을 따라 기암절벽과 다양한 수목이 절경을 이루고 있는 방화동 가족휴가촌내에는 물놀이장과 오토캠핑장, 여울목,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의 집 등이 들어서 있어 사계절 찾고 싶은 가족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지지계곡
▲지지계곡

장수군 번암면 동화댐과 무령 고개로 이어지는 계곡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계곡들이 길을 따라 끝없이 이어져 있다.

울창한 수림과 청류수가 어우러져 사시사철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는 지지계곡은 사계절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2~3월이면 고로쇠물이 채취되고 두릅, 더덕, 도라지, 취나물, 고사리, 표고버섯 등 채취된다.

토옥동계곡
▲토옥동계곡

덕유산 국립공원 내에 있는 토옥동 계곡.  해발 600m이상의 최남단 남덕유산 골짜기에 숨어있는 계곡으로  연중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골이 깊고 개발되지 않아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토옥동 계곡은 암벽 사이로 떨어지는 하얀 물줄기가 작은 폭포수를 이루며 폭포수를 따라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

덕유산 산행을 마쳤다면 깨끗한 계곡 수에서 자란 싱싱한 송어회 맛을 보며 더위를 씻어보는 것도 좋을 듯. 

◈ 주요먹을거리  오가피백숙건강식품으로 손꼽는 오가피를 가마솥에 오래 달여 내어 집에서 손수 기른 토종닭과 함께 끓인 오가피백숙은 그 맛이 최상이다.

송산가든 : 번암면 교동리 353-5542  한방오리탕청기와집은 엄선된 재료만을 고집하는 오리고기 전문 음식점이다.

각종 오리고기를 이용한 요리가 특징이다.

청기와집 : 장계면 장계리 353-5292  쏘가리탕20여년을 순수 국내산 물고기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 우수농산물만을 재료로 사용해 맛과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음식이다.

진풍장회관 ; 천천면 춘송리 352-0068  송어회남덕유산을 들러 토옥동계곡의 맑은 물줄기를 따라 내려오면 물 맑은 청정지역에서 자란 송어회와 산천어를 맛볼 수 있다.

토옥동 산장 : 계북면 양악리 353-1216   

◈ 주변 볼거리

◎ 타루비

조선 숙종4년(1678) 3월 장수현감 조종면이 전주감영에 가기 위해 말을 타고 이곳에 이르렀을 때 장끼 한 마리가 하늘높이 솟아 오르자 말이 놀라 뛰니 통인이 말고삐를 놓쳐 현감이 말과 함께 송탄천에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이에 통인은 책무를 다하지 못함을 통감해 손가락을 깨물어 암벽에 꿩과 말을 그리고 타루(墮淚)라는 두 글자를 쓰고 순절했다.

매년 음력 3월 22일 그의 얼을 기리기 위해 제례를 지내고 있다.

위치 : 장수군 천천면 장판리 

◎ 장수향교

장수향교는 조선태종 7년(1407) 선창리에 건립되었던 것을 세종 23년(1442)에 현 위치로 옮겨 세워 현재까지 창건 당시의 건물 양식대로 보존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향교로 주심포 건물 구조를 지니고 있다.

특히, 정유재란때 왜군이 향교를 불태우려 하자 향교지기 정경손의 목숨을 건 항거로 현재까지 보존될 수 있었으며 이에 향교에선  매년 음력 3월 15일 그의 얼을 기리는 제례를 지내고 있다.

위치 : 장수군 장수읍 장수리 254-1  ◎ 의암송천연기념물 제397호로 지정된 의암송은 장수군청 마당에 자리잡고 있는 소나무로 의암 주논개가 심었다하여 이름 붙여져 있으며 나무의 줄기가 꼬이고 가지가 균형있게 퍼져 수형이 매우 아름답다.

◎ 논개사당(의암사)

의암사는 장수현감 정주석이 주논개의 충절의 선양하고 장수 태생임을 기리기 위해 1846년 논개생장향수명비를 세운 후 1955년 군민들의 성금으로 남산에 건립된 것을 1974년 현 위치로 옮겼다.

경내에는 생자향 수명비각, 기념관, 외삼문, 내삼문, 충의문, 영정각이 있으며 사당 주변으로 산책로와 호수가 조성돼 지역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곳에선 논개탄신일인 매년 음력 9월 3일 제례를 지내며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위치 : 장수군 장수읍 두산리 

◎ 백용성조사 생가지

개화기 한국불교의 지도자인 백용성 조사는 일제강점기 때 조국의 독립을 위해 앞장섰으며 1919 3.1 독립운동 민족대표 33인으로 만세를 부르다 왜병에 체포되어 옥살이를 살았다.

또한 선종교당 대각사를 세우고 불교의 대중화를 꾀했으며 화과원(華果院)을 조성, 선농불교를 일으키는 등 평생을 독립운동과 전통불교 전승에 앞장서왔다.

위치 : 장수군 번암면 죽림리 252 

◎ 논개생가지

주논개가 태어난 곳으로 경내시설로 생가를 비롯해 기념관, 의랑루, 연못, 단아정, 주논개석상이 있으며 주촌마을 입구에는 의암신안주씨 논개 정려각이 있다.

장수군은 이 일대에 민속주점, 디딜방아, 물레방아, 모정 등 전통시설을 갖춰 민속마을로 조성중이다.

위치 : 장수군 장계면 대곡리  

/장수=유일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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