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5개월 연속 늘어나 지난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사실상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7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2375억1000만 달러로 지난 6월말보다 57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해 지난해 리먼사태 직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는 지난해말 외환보유액 2012억2000만 달러에서 올해 4월 2124억8000만 달러, 5월 2267억7000만 달러, 6월 2317억3000만 달러로 늘어난 것이다.

한국은행은 “운용수익을 비롯해 외평기금의 외화유동성 공급자금 만기도래분 중 상당한 금액 회수, 다른 통화의 강세로 인한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국민연금의 통화스왑 만기도래분 상환 등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7월말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2086억1000만 달러(87.8%), 예치금 278억9000만 달러(11.7%), 국제통화기금(IMF)포지션 8억4000만 달러(0.4%), 특별인출권(SDR) 9000만 달러(0.04%), 금 8000만 달러(0.03%)로 이뤄졌다.

한편, 6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6위다.

1위는 중국(2조1316억 달러), 2위 일본(1조192억 달러), 3위 러시아(4126억 달러), 4위 타이완(3176억 달러), 5위 인도(2646달러) 순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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