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1~6월) 해외직접투자(신고기준)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직접투자는 81억2000만 달러로 전년동기(174억8000만 달러) 대비 53.6%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해외직접투자 감소세는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4분기 전년동기 대비 -24.3%를 기록해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올해 1분기 -56.6%, 2분기 -50.4%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업종별로 제조업(-41.2%), 광업(-36.3%), 도·소매업(-53.4%), 부동산·임대업(-91.9%) 등 대부분 업종에서 감소했다.

특히 부동산·임대업(-91.9%)과 금융·보험업(-68.3%)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국가별로는 미국(-53.7%)과 중국(-61.5%)에 대한 투자가 감소했고, 케이만군도(59.1%)와 네덜란드(11.1%)에 대한 투자는 증가했다.

미국의 경우 부동산·임대업(-97.2%) 및 금융·보험업(-94.1%) 투자가, 중국은 금융·보험업(-97.0%) 및 광업(-95.8%) 투자가 감소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본래 미국과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 비율이 높았는데, 경제 위기 등으로 투자폭이 크게 감소했다”며 “네덜란드의 경우 한국전력공사의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발전소 건설 및 운영을 위한 합자회사 설립 등으로 투자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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