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의 대표적 행사 가운데 하나인 '군산국제자동차 엑스포'가 자동차 산업의 현실 등을 감안해 취소된다.

5일 (재)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는 "군산물류지원센터에서 열린 이사회 및 조직위원회에서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국내 자동차 산업의 어려움을 감안, 2010년 군산국제자동차 엑스포 행사는 취소하기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새만금을 활용한 군산의 산업환경(자동차, 물류, 조선기계, 신재생에너지)을 연계한 대표적인 행사를 발굴하기로 하고 권위있고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는 '미래지향적 자동차 문화축제'라는 슬로건으로 군산이 자동차도시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2004년부터 2008년까지 격년제로 총 3회 개최했다.

강성옥 군산시의원은 "내년 자동차 엑스포 취소결정은 자동차 산업의 어려움이 가장 크게 감안된 것이지만 '군산시 축제발전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통과한 이후 처음 축제형식의 행사에 반영된 것으로 시사하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엑스포 조직위가 시 조례안에 따라 행사기획서를 이달말까지 제출해야 하지만 국내외 자동차 업계의 어려움을 감한하면 어려움이 따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조례안은 1000만원 이상을 지원받는 모든 축제형식의 행사는 군산시 축제위원회의 심사와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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