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이 자기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원장 박양호)은 6일 주택법에 근거해 실시되는 ‘2008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 주거상황 변화를 파악하고 과학적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실시하는 주거실태조사는 일반조사(짝수해)와 특수조사(홀수해, 정책적 필요에 따른 별도주제)로 구분한다.

이번 조사는 2006년 조사 이후 두 번째 일반조사다.

전국 3만여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가구특성, 주거환경, 주거이동 등 국민의 주거생활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파악했다.

조사결과 우리나라 자가가구 비율, 주택사용 면적과 1인당 주거면적이 2006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가가구 비율은 2006년 55.57%에서 56.39%로 0.82%p 올랐다.

가구당 주택사용면적은 69.29㎡로 2006년 67.33㎡ 보다 1.96㎡, 1인당 주거면적은 27.80㎡로 2006년 26.16㎡ 보다 1.64㎡ 증가했다.

경기침체와 부동산 거래위축으로 이주계획이나 투자목적의 주택 구입계획을 가지고 있는 가구의 비율이 2006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이주를 계획하고 있는 가구의 비율이 2006년 11.37%에서 2008년 7.49%로 3.88%p 감소했으며, 투자목적의 주택구입계획을 가진 가구의 비율도 6.89%에서 0.72%로 크게 감소했다.

주거안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인 비자발적 이동 비율은 2006년 7.94%에서 2008년 6.97%로 0.97%p 떨어졌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결과는 국민의 주거현실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하고 생생한 기초자료를 확보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주택정책수립의 기초가 되는 주요 통계지표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국토연구원 홈페이지(www.krihs.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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