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수의과대학(학장 조정곤)이 7일 몽골 수의과대학과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교류에 나섰다.

이날 협약식에는 전북대 수의대 조정곤학장을 비롯 김남수·김민수 교수, 송양호 산학협력단 부단장, 몽골 국립 농업대학 비암바 총장과 볼로마 학장 등 수의대 교수 10여명이 참석했다.

전북대에 따르면 양 대학은 이번 협정을 통해 교원·연구자 교류는 물론 공동 연구와 학술정보 교환을 위해 양 대학 공동으로 심포지엄 등을 개최하고 향후 진행될 연구에 대해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키로 하며, 매년 대학원생 또는 학부생들을 상호 파견키로 했다.

특히 몽골 수의과대학 측이 다양한 종류의 산업동물을 사육하고 있는 부속 목장을 전북대 측에 연구 및 실습장으로 제공키로해 학생 실습과 산업동물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연구소를 설립 중인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도 몽골 국립 수의과대학과 몽골 국립 수의과학연구소 등 2개 기관과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전북대에서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와 치료법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 학장은 “전북대 수의대가 산업동물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말과 소 등 대동물 분야의 연구 및 실습이 필수적인데 이번 협정을 계기로 그 기반을 구축한 셈”이라며 “향후 실질적이고 활발한 교류를 통해 양 대학이 크게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몽골 국립 농업대학교 수의과대학은 70년 전통을 자랑하는 몽골 유일의 수의과대학으로 말, 양, 염소, 야크 등 2천여 마리의 산업동물을 사육하고 있는 대규모 농장을 가지고 있다.

/김대연기자 eodus@

<사진설명> 전북대 조정곤 학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과 몽골 국립 농업대학교 비암바 총장(앞줄 가운데), 볼로마 학장(앞줄 맨 왼쪽) 등이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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