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나귀 입을 여시니 발람에게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 무엇을 하였기에 나를 이같이 세 번을 때리느냐(민 22:28)합니다.

요단 동편의 막강한 아모리 두 족속들을 물리친 이스라엘은 승승장구 모압을 향해 진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모압 왕 발락은 매우 큰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자신의 힘으로는 이스라엘을 막을 방도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발락은 메소보다미아 술사 발람의 도움을 구하기로 결심하고 발람에게 사절단을 보내면서 많은 재물을 딸려 보냈습니다.

발람이 행여 초청을 거절했다가도 자신이 보낸 많은 재물을 보면 다시 마음이 돌아서서 초청에 응하리라는 계산에서였습니다.

발람은 발락이 보낸 사신을 맞이하고 발락의 초대를 전달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날 밤 발람은 꿈을 통해 하나님은 발람에게 발락의 초대에 응하지 말도록 지시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발람은 발락의 초대를 거절하였습니다.

이리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멸망시키려던 발락의 1차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발람을 초대하는 데 실패한 발락은 더 높은 귀족과 더 많은 재물들을 보내 2차로 발람을 초대하였습니다.

이에 마음이 크게 끌린 발람은 마음속에 모압행을 결심하자 하나님께서도 이렇게 죄에 미혹된 발람을 더 이상 제재하지 않으시고, 그 행위대로 그대로 내버려두셨습니다.

그리하여 발람은 결국 모압 사신들과 함께 모압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발람을 등에 태운 나귀는 모압으로 향하던 도중 하나님의 사자가 칼을 들고 길을 가로막는 것을 덜고는 급히 도망치려 하였습니다.

하지만 발람은 이를 알지 못하고 계속해서 나귀를 때리며 길을 재촉하였습니다.

발람의 계속되는 매질을 참다 못한 나귀는 입을 열어 나는 당신이 오늘까지 당신의 일생 동안 탄 나귀가 아니냐 내가 언제 당신에게 이같이 하는 버릇이 있었더냐며 발람을 공박하며 그의 매질을 부당하다 호소하였습니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발람의 눈을 밝히시매 여호와의 사자가 손에 칼을 빼들고 길에 선 것을 보고 머리를 숙이고 엎드리니 여호와의 사자가 너는 어찌하여 네 나귀를 이같이 세 번 때렸느냐 보라 내 앞에서 네 길이 사악하므로 내가 너를 막으려고 나왔더니 나귀가 나를 보고 이같이 세 번을 돌이켜 내 앞에서 피하였느니라 나귀가 만일 돌이켜 나를 피하지 아니하였더면 내가 벌써 너를 죽이고 나귀는 살렸으리라하자 발람이 여호와의 사자에게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이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면 나는 돌아가겠나이다하였으나 함께 가라하시며 이르는 말만 말할지니라 하심으로 발람은 모압을 저주하고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을 저주하려고 청한 발람을 나귀의 입을 열어 책망하시고 오히려 이스라엘을 축복하도록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사명 감당합시다.

(주기도문)  

(민22:28) /강성찬목사 (전주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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