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이 여름 휴가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올여름 연일 가족단위 관광객으로 북적이면서 방문객이 1년새 4배나 늘었다.

전통문화체험여행지로 자리잡으면서 기관과 단체, 가족단위로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는데다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외국인 관광객들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전주시는 14일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지난달 20일부터 이번 주까지 20여일동안 전주한옥마을 방문객을 조사한 결과 약 46만8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한옥마을을 경기전과 오목대 등 5개 거점별로 조사인력을 투입해 조사한 것으로, 휴일 평균 1만6천8백90명, 평일에는 하루 평균 1만4천4백68명으로 집계한 것. 지난해 휴가철의 한달 평균 10만여명과 비교하면 4배 이상이 증가한 것이다.

기차를 통해 전주를 찾아오는 개별여행객도 크게 증가해 하루 평균 5천여명의 관광객이 전주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옥생활체험관, 동락원의 경우 휴가기간 내내 전체 객실이 예약 완료된 상태로 운영되는 등 한옥마을 내 9개 한옥숙박체험시설의 객실 예약률이 지난해에 비해 50% 가량 증가했으며, 전주시내 주요 호텔도 30% 이상 투숙객이 증가하는 등 여름 휴가철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전주한옥마을이 여름 휴가지로 각광을 받는 것은 한옥마을이 전국 각지의 기업과 단체의 현장학습과 연수지로 인기가 높은데다,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개별여행객들의 배낭여행지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의 전통문화를 보고 배우려는 가족단위 체험형 관광객과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며 “한옥마을의 볼거리와 비빔밥, 막걸리 등 전주만의 먹을 거리가 입소문이 나면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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