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벤쿠버에서 전주 한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2009 벤쿠버 전주한지문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행사는 벤쿠버 섬유예술조합이 주최하고 (사)천년전주한지포럼이 주관해 지난 10일부터16일까지 벤쿠버 에밀리카 미술대학 콩쿠스 갤러리에서 열려 전통한지공예 15점, 현대한지공예 36점, 캐나다 현지 작가들이 직접 참여한 현지작가 작품 28점 등 다양한 한지의 멋을 과시했다.

한지패션쇼에서는 한국인의 삶을 주제로, 태어나서 성장하고 죽음에 이르는 실용의상 및 특수목적의 한지의상 등 국내 45작품, 캐나다 현지에서 제작된 15작품이 선보여 전주한지의상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으로 주목 받았다.

페이퍼마켓에 참여한 5개의 한지 관련 업체들은 전통 한지를 포함, 기능성 한지, 한지벽지, 한지사를 이용한 상품들을 소개하고 미리 초청한 40여명의 바이어들과 상담을 통해 1만2천달러의 판매액을 올렸다.

특히 천양제지는 캐나다 및 북미지역 총판 계약을 체결해 수출의 거점을 마련했고, 지류전문숍인 ‘오포스’에 한지류 입점 체결 및 납품을 성사시켜 9월부터 한지 및 한지벽지를 납품하는 큰 성과를 이뤘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한지의 다양한 이벤트와 전시를 통하여 한국 전통 수제종이의 우수성을 북미에 홍보하고, 이를 통한 해외 한지 상품 소개 및 판매 증진, 양국간 인적 네트워크 형성 등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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