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망막에는 시세포가 없는 맹점이 있다. 맹점에서는 빛이나 색을 감지하지 못해 망막에 물체의 상이 맺히지 않는다. 낙지나 문어의 눈에는 맹점이 없다. 결국 맹점은 진화과정의 실수이다. 그러나 신의 창조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진화는 특별한 방향이 없이 그때그때 적응하여 일어나기 때문에 이 같은 실수가 생겨난 것이다. 전지전능한 신이 창조했다면 이같이 비효율적인 구조를 만들지 않았을 테니 말이다.”

2007.9월 14일 OO일보에 실린 진화론자인 한 생물과학부 OOO 교수의 글을 부분적으로 옮겨 적어보았다.

진화론자들은 망막의 맹점이 진화과정의 실수라고 표현한다.

즉 진화는 특별한 방향이 없이 그때그때 적응하여 일어나기 때문에 이 같은 실수가 생겨났다는 것이다.

그리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면 어떻게 맹점 같은 실수를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과학을 무시하거나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맹점에는 시세포가 당연히 없어야 되는 곳이다.

왜냐면 망막의 시세포를 통해서 얻은 물체의 정보는 시신경을 통해 뇌에 전달이 되는데, 망막과 시신경이 연결되는 곳이 맹점이기 때문에, 이곳에는 시세포가 있을 필요가 없는 곳이다.

누구나 맹점의 존재를 알아볼 수 있다.

한쪽 눈을 감고 다른 한쪽 눈의 동자를 정면에 고정시킨 후 한쪽 손가락을 눈 정면에서 바깥쪽으로 서서히 움직이면 잠시 후 잠깐 손가락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부분이 있다.

이처럼 손가락이 잠깐 사라지는 부분이 맹점이다.

맹점은 결코 진화의 산물이 아니고 또 실수로 생긴 것도 아니다.

원래 처음 창조될 때부터 맹점은 망막과 시신경의 연결부위에 있어야만 했고, 중요한 것은 맹점이 양쪽 눈의 망막 서로 다른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우리가 생활하는데 맹점의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동물의 눈을 동물들 각각의 삶의 방법에 따라 최고로 적절하게 설계하셨다.

사람의 눈도 사람의 삶에 꼭 맞게 창조하셨다.

사람의 눈은 결코 독수리의 눈처럼 좋은 시력이 아니다.

독수리는 시력이 5.0이고 1km 상공에서도 땅의 쥐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사람의 시력은 그보다 훨씬 약하다.

만약에 사람의 눈이 독수리 같이 좋은 시력이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볼 수 있는 것만 보게 하시고 보아서는 안 될 것은 보지 못하게 하셨다.

그래서 사람의 눈은 0.1mm 이하의 물체를 볼 수 없다.

만일 우리의 눈이 현미경처럼 잘 보인다면 방안의 곰팡이, 공기 중의 세균들, 냉면 육수 안에 있는 대장균 등 보지 않아도 될 것들을 보게 되어 우리의 삶은 결코 행복할 수 없었을 것이다.

사람끼리 악수도 할 수 없고 문고리나 운전대도 잡을 수 없으며, 음식 뿐 아니라 물도 제대로 마실 수 없을 것이다.

“너희의 보는 것을 보는 눈은 복이 있도다”(눅11:23)  

 /백석원 원장(전주정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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