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살 또 다른 기억

2-8 청춘이 하늘을 향해 거침없이 뻗어나는 기둥이었다면 19살의 시작은 얽힌 실타래 같지 않았을까. 아니면 세상을 내려보는 광오함의 시작이었을까. 동양화가 이희량씨(41)가 첫 번째 개인전 '그래도, 길은 하나'를 연다.

나무를 주제로 인생의 마디마디를 화선지에 담았다.

21살 존재의 이유, 24살 사랑, 26살 열정, 32살 불균형, 35살 또 다른 기억이 살아나며 35살 또 다른 시작을 맞는다.

21살 존재의 이유

"일기 형식입니다. 회고 하기엔 너무 젋다면 그냥 뒤돌아 보기 정도로 생각해 보세요. 나는 나만의 길에서 걸었던 길을 통해 걸어야 하는 길을 그려보았습니다."

대학 졸업이후 여러 그룹전에 참가하면서 붓을 놓지 않았던 이희량씨가 이제서야 개인전을 여는 까닭은 열심히 산 삶을 둘러보고 싶었던 것. 이희량씨는 우석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했으며 곤우회, 우묵회, 건지회, 전북회화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병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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