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여고 조혜지 선수(19)가 KLPGA 2009 그랜드 점프투어 8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7일 충북 청원 그랜드컨트리클럽에서 총상금 3천만원이 걸린 최종라운드에서 올해 준회원에 입회한 조혜지 선수는 7언더파 65타의 불꽃타를 휘두르며 총합계 9언더파 135타로 2위와는 무려 4타차를 벌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흐리고 비가 오는 가운데 1번홀(서코스)에서 출발한 조혜지 선수는 1번홀에서 1미터짜리 버디를 가뿐히 성공시킨 뒤, 3번홀(파5)부터 세 개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전반에만 4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조혜지 선수는 "그 동안 5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기는 했지만 우승이 없었기 때문에 오늘 우승이 더욱 기쁜 것 같다"며 "우승하면 아빠가 금연하신다고 약속했는데 당장 오늘부터 그 약속 지키셔야 될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조혜지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KLPGA 정회원자격을 얻으며 우승상금 6백만원을 보태 자신의 상금순위를 9위에서 2위로 끌어올렸다.

   한편 전주여고는 지난 6월초 배신영 선수가 드림투어 4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대연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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