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하루 35.1명  지난해 전체 사망자수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가운데 3대 사망원인은 암·뇌혈관·심장질환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사망자수는 20~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했지만 지난해 자살 사망자수(하루 평균 35.1명)는 증가했다.

◇ 지난해 사망자수 전년比 증가…사망률, 남자↑ 여자↓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총 사망자수는 24만6113명으로 전년 대비 0.5%(1239명)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자는 13만6932명으로 전년 대비 2010명이 증가했지만 여자는 10만9181명으로 전년 대비 771명이 감소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를 측정하는 조사망률은 498.2명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남자사망률은 553.1명으로 전년 대비 5.2명(0.9%) 증가했고 여자사망률은 443.0명으로 전년 대비 5.7명(-1.3%) 감소했다.

연령대별 사망자수는 전 연령층에서 사망률(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이 감소한 가운데 10대 이하 저연령층과 60대 이상 고연령층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20대 사망률은 0.9명(1.7%) 증가했다.

성별 사망률은 남자가 여자보다 평균 1.2배 높고, 50대에는 2.9배까지 높아진 뒤 점차 감소했다.

지난 10년간 남녀간 사망률 차이는 20~30대에서 급격히 감소한 반면 60대 이상은 증가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남자는 20~30대 사망률이 전년 대비 각각 2.6명(4.1%), 0.8명(0.7%) 증가했고 10대는 2.9명(-9.9%) 감소했다.

여자는 1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사망률이 감소했고 특히 60~70대와 10세 미만에서 사망률이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수사고와 자살은 10대 사망자의 45.7%, 20대는 59.5%를 차지했고, 40~50대는 간질환이 사망원인이 각각 3위와 2위를 차지했다.

60대는 암이 전체 사망자의 42.1%를 차지했다 ◇ '3대 사망원인' 암·뇌혈관·심장질환…암사망률 남>여 1.7배 높아 우리나라 3대 사망 원인은 암(28.0%), 뇌혈관 질환(11.3%), 심장 질환(8.7%)으로 전체 사망자의 48.0%를 차지했다.

이어 운수사고(5.2%), 간질환(4.2%), 당뇨병·자살(3.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암 사망률은 139.5명으로 2.0명(1.4%), 폐렴사망률은 11.1명으로 1.8명(19.2%) 각각 증가했다.

자살률 역시 1.2명(5.0%) 증가한 26.0명이었다.

반면 뇌혈관 질환 사망률은 56.5명으로 3.1명(-5.1%), 당뇨병 사망률은 20.7명으로 2.2명(-9.7%) 각각 감소했다.

1998년~2008년까지 암에 의한 사망률(인구 10만명당)은 139.5명으로, 폐암(29.9명), 간암(22.9명), 위암(20.9명) 순이었다.

남자는 폐암(44.0명), 간암(34.4명), 위암(27.1명)순으로 사망률 높은 반면 여자는 폐암(15.8명), 위암(14.6명), 대장암(12.2명)순이었다.

특히 남자의 암 사망률(176.9명)은 여자(101.9명)보다 1.7배 높았다.

식도암은 남자가 여자의 8.8배로 남녀간 차이가 가장 컸지만 뇌암은 1.2배로 격차가 가장 적었다.

연령대별로 사망률(인구 10만명당)이 가장 높은 암은 10대(1.1명)·20대(1.4명)는 백혈병, 30대(4.0명)는 위암, 40대(16.2명)·50대(44.6명)는 간암, 60대(104.3명)·70대(252.8명)·80세 이상(345.5명)은 폐암으로 나타났다.

◇ 자살 증가, 매일 35.1명 자살…이혼자·사별자 자살률 높아 한편 자살에 의한 사망자수는 1만2858명으로 1일 평균 35.1명꼴로 발생해 전년 대비 자살자수는 684명(5.6%)이 증가했다.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자수)은 26.0명으로 전년 대비 1.2명(5.0%) 증가했다.

남자의 자살률은 여자보다 평균 1.8배 이상 높았고, 자살률 성비(남자/여자)는 20대에 1.0으로 가장 낮았고 이후 증가하며 50대에 3.3까지 오른 뒤 점차 감소했다.

전년대비 남자자살률은 1.9명(6.0%)증가, 여자자살률은 0.6명(3.3%) 증가했다.

월별 자살자 구성비는 자살자의 13.9%가 10월에 발생했으며 시간대별 자살자 구성비는 낮 시간대(12시: 5.1%)가 가장 많았다.

자살수단에 따른 사망률은 목맴(13.0명), 살충제중독(5.7명), 기타(3.7명), 추락(3.6명)순으로 나타났다.

혼인상태별 자살사망률은 이혼자 및 사별자의 자살률이 가장 높고, 유배우자의 자살률이 가장 낮았다.

이혼자의 자살률은 유배우자에 비해 남자는 4.0배, 여자는 4.1배 높았다.

남녀모두 20~30대 이혼자의 자살률이 가장 높고, 50~60대에는 미혼자의 자살률이 가장 높았다.

◇ 알코올 사망자수 감소세…시도별 사망자 경기>서울>경북 한편 알코올 관련 사망자수는 4643명으로 1일 평균 12.7명이 사망했으며 전년 대비 58명이 감소했다.

알코올 관련 사망률(인구 10만명당)은 9.4명, 남자(17.1명)가 여자(1.6명)의 10.6배였다.

알코올 관련 사망은 30대 이후 급증한 뒤 50대를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연령표준화사망률은 부산(491.4명)과 경남(491.0명)이 높고, 서울(374.5명)과 제주(395.8명)가 낮은 수준이었다.

시도별 사망자 규모는 경기(4만4천168명), 서울(3만8천298명), 경북(1만9천654명)순으로 많았다.

사망자수는 전년 대비 경기(578명)·대구(410명)는 증가했고 서울(347명)·충남 (265명)은 감소했다.

시도별 조사망률(시도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은 전남(832.4명), 경북(734.0명), 전북(712.3명)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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