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플루엔자 감염 확산에 따라 개학을 연기하거나 휴교에 들어간 학교가 일주일 사이 30곳 이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1일 0시 기준으로 전국 시도교육청을 통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신종플루 관련 휴고 및 개학 연기 학교는 모두 34개교로 조사됐다.

이는 일주일 전인 지난달 25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발표된 46개교에 비해 12곳이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지난 달 발표에서 포함된 경북 C고교를 제외하고 모두 추가로 휴교 및 개학연기 조치가 내려진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일주일새 33곳 이상이 신규로 휴교 및 개학연기 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79개의 학교가 개학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휴교한 학교는 유치원 3곳과 초 7곳, 중 5곳, 고 11곳 등 모두 26곳이고, 개학을 미룬 학교는 유치원 4곳과 초교 13곳, 고교 1곳 등 모두 8곳이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는 지난달 발표 때와는 달리 유치원 휴교 및 개학 연기가 4곳이 포함됐다.

이날까지 휴교 및 개학연기 학교는 경기도가 7곳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4곳), 인천(3곳), 경북(3곳) 등의 순이었다.

또 부산과 대구, 광주, 전북, 전남, 경북 등에서 각 2개교씩 휴교 및 개학연기가 발생했으며, 서울과 울산 강원, 강원 등에서는 1개교씩 휴교나 개학 연기 조치가 내려졌다.

충북과 제주도에서는 한 곳도 없었다.

이날 현재 휴교 및 개학연기 학교의 학생 환자 발생수는 모두 76명으로, 인천이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경기도(11명), 경북(10명), 부산(7명), 광주(6명), 전남(5명), 경남(5명), 서울(3명), 대구(3명), 울산(3명), 전북(3명) 충남(3명), 대전(2명), 강원(1명) 등의 순이었다.

다만 대전의 초교 2곳과 경기도 초교 2곳 등 4곳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휴교에 들어갔다.

교과부는 이날까지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신종플루 학생 환자 누계는 모두 620개교, 1300여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집계에는 현재 휴교 및 개학연기 학교의 현황만 포함돼 지난 일주일간 휴교 및 개학연기 학교의 구체적인 수치나 누적 집계는 알 수 없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신종플루 감염 학생이라도 치료가 끝나 정상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누적집계를 발표할 경우 학생들 불안감이 커질 수 있어 집계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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