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한방 농공단지 조성사업 기공식

남한 유일의 고원지대인 전북 진안군이 홍삼·한방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진안은 지역 평균 해발고도가 400m에 이르는 청정지역. 예로부터 ‘산고수장(山高水長)’의 고장으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깨끗한 환경을 자랑한다.

충남 금산, 전남 화순과 함께 인삼 재배지로 유명한 이곳은 홍삼 특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5년 전국 유일의 홍삼·한방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홍삼 생산·가공·연구·유통·체험관광이 가능한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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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한방 농공단지 조감도

진안군에서 인삼만 1283농가가 군내 경지의 15%인 1177㏊에서 재배하고 있다.

약초와 산양삼 재배 농가도 600여 농가에 이른다.

홍삼 가공업체도 매년 늘어 52개 업체에 이르며, 연간 400t의 홍삼을 만들고 있다.

이와 같은 지역적 특성을 살려 진안군은 홍삼·한방클러스터 구축에 나섰다.

11개 분야에 949억원을 투입해 홍삼·한약재 생산·가공 기반을 유통·관광·휴양까지 넓히는 사업이다.

이미 지난 3월 홍삼연구소를 착공했고, 홍삼.한방농공단지 조성사업도 지난1일 첫삽을 떴다.

군은 오는 12월까지 총사업비 176억원을 들여 단지를 조성하고 28개 홍삼관련 기계, 기타 제조업체를 유치할 계획인 가운데, 입주 업체들이 정상 가동되면 55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와 함께 500여명의 신규일자리가 창출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안홍삼연구소

특히 조만간 우수한약재 유통지원시설 조성에도 착수하며, 내년 말까지 클러스터 구축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홍삼 생산, 가공, 연구, 체험관광 등이 가능한 클러스터가 정상 가동되면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그때를 2014년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이산골 전문매장

홍삼 판로는 국내에서 해외로 넓혀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인삼·홍삼을 판매하는 마이산골진안숍을 열어 수도권 공략에 나선데 이어 올해 일산, 서울 등 2곳에 추가로 인삼·홍삼 전문판매장을 열었다.

올해 안에 수도권 등 5곳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진안=김종화기자 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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