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8월까지 실업급여 지급액이 2조8557억원으로 3조원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지급된 실업급여 2조8653억원의 99.7%에 해당하는 수치로 9월 중순께 실업급여 지급액은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실업급여 지급액은 3421억원, 지급자 수는 38만9000명으로 지난 해 8월 2405억원(28만3000명)에 비해 1016억원(42.2%), 10만6000명(37.5%)이 늘었다.

실업급여 지급액은 지난 해 8월 2405억원에서 올해 1월 2761억원으로 증가하다가 4월 4058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 실업급여 지급액은 4월보다는 637억원(15.7%) 줄어든 금액이다.

반면 8월 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6만9000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신규 신청자는 지난 해 8월 5만6000명에서 올해 1월 12만8000명 → 2월 10만8000명 → 3월 10만9000명 → 4월 9만6000명 → 5월 7만9000명 → 6월 8만3000명 → 7월 9만2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과 훈련 등을 통해 근로자의 고용유지를 하는 경우에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은 올해 8월 말까지 2570억원이 지급돼 지난 해 같은 기간(195억원)보다 13배나 늘었다.

월별로는 지난 4월 451억원에 최고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8월 지급액은 200억원으로7월의 331억원에 비해 131억원(39.6%)이 감소했다.

노동부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8월 신규 구인인원은 12만명으로 7월(10만5000명)보다 1만5000명이(14.3%)이 늘었고,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3.3%가 늘었다.

장의성 고용서비스정책관은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감소 추세이고 신규 구인인원은 증가 추세를 보이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며 "9월 이후 경기가 나아지면 점차 고용 여건도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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