듯 11월12일 치러지는 올해 수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수리 영역이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0학년도 대입수능 마지막 모의고사가 3일 실시된 가운데 언어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렵고,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

이에 따라 입시 전문가들은 오는 11월 12일 치러지는 본 수능에서도 언어영역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여 예년과 마찬가지로 수리영역이 학생들의 전체 성적을 가름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화 기전여고 진학지도부장은“1교시 언어영역에서는 다소 까다로운 지문이 다소 보였지만 큰 부담은 없었다”며 “이번 수능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쉬울 가능성이 크지만 어려워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수리영역은 문제의 난이도는 수리가형이 지난 해 수능과 비교하여 어렵지만, 올해 6월 모의고사와 비교하여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 모의평가와 지난번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보면 수리가, 나형에서 가형은 어렵게, 나형은 평이하게 출제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가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단원별로 난이도 높은 문제에 대한 대비가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난 6월 모의평가 때 비교적 쉽게 출제됐던 외국어영역은 오히려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이중관 전북과학고등학교 진학담당교사는 “듣기는 6월 모의고사와 같이 어렵지 않고 평이하게 출제됐지만, 독해의 경우 전문지식과 문학적 비유가 등장해 전체적으로 어렵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김운승 대성학원 진학담당실장은 “대개 모의평가는 6월엔 어렵게 내고, 9월엔 그보다 쉽게 내서 학생들의 실력을 측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수능에서는 수리영역의 난이도에 따라 수험생들의 희비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7일 오후 6시까지 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는다.

 개인별 성적은 25일까지 통지되며 성적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가 표기된다.

한편 전북지역은 123개교 2만 3천272명의 고3 학생이 시험을 치렀고, 신종플루에 감염된 도내 3개 학교 수험생 3명은 신종플루 확산을 우려해 모의고사를 치르지 않았다.

/김대연 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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