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찰청이 발간한 경찰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 범죄 발생 건수는 206만3737건으로 전년(183만6496건)과 비교해 12.4%가 늘어났다.
배임, 횡령, 사기 등 경제범죄가 많이 증가했다.
지난해 금융시장 불안 등 장기간 지속된 경기침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사기는 지난해 20만2132건이 발생했다.
전년(18만1837건) 보다 11.2%가 증가한 수치다.
횡령은 2만6082건, 배임은 474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각각 12.5%, 1.9%가 증가했다.
또 외국인 범죄건수도 늘어났다.
지난해 검거된 외국인 사범은 2만623명이다.
전년 1만4524명에 비해 41.9%가 증가했다.
범죄 종류별로는 ▲지능범(29.3%) ▲폭력범(25.8%) ▲마약류 사범(7.6%) 등의 순이었다.
특히 마약류 피의자는 694명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살인과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도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5대범죄 발생건수는 54만4527건을 기록했다.
1999년 이후 최대치다.
검거율은 74.8%(전년 74.0%)로 조사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