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생한 집회시위 건수는 1998년 이후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경찰청이 발간한 경찰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집회시위 건수는 1만3406건으로 집계됐다.

2007년 1만1904건과 비교하면 집회 횟수는 12.6% 증가했다.

참가자는 308만여명으로 32.4% 늘어났다.

2000년에 1만3012건, 2001년은 1만3083건 등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보통 한해 집회시위 발생건수는 1만∼1만1000건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대규모 집회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져 1998년 이래 발생 건수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5월에 시작된 미국선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가 8월까지 이어졌다.

또 화물연대, 건설노조 운송거부 등 대규모 노사분규도 뒤이어 발생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촛불집회 가담자 1649명을 검거했다.

이중 43명을 구속하고 1440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90명은 훈방조치됐다.

또 지난해 불법·폭력시위 건수는 89건을 기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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