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가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에 IT기술을 융합해 지능형 농기계로 변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7일 전북대에 따르면 지식경제부의 'IT융합 차세대 농기계 종합기술지원사업'의 주관기관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전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생물산업기계공학과가 주관하고 한국생산기술원 등이 참여, 전라북도와 김제시의 대응투자로 실시되는 사업이다.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전북대는 정부 출연금 400억여원을 비롯 전북대 10억, 전북도와 김제시 대응 투자금 72억원 등 모두 500억원이 투입돼 김제시 백산면 '지평선 산업단지'의 1만3천200㎡ 부지에 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농촌진흥청, 농업과학원, 축산과학원 등 7개 농업 관련 공공기관이 2012년 이전할 계획이어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전북대는 센터건설사업과 기술개발사업, 장비구축사업, 기업지원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남대, 충남대, 국립농업과학원 등과 농기계기술개발팀을 구성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기업생산기술 지원에 참여해 사업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전북대는 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경우 2014년 농기계 수출증가율을 20%로 예상해 수출시장 점유율 2%(수출 15억불) 달성과 2020년 수출시장 점유율 3% 및 농기계산업 세계 4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승제 IT융합 농기계 종합기술지원사업단장은 “산·학·관·연이 합심해 본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면 한국의 농기계 산업은 수출주도형 산업으로 변모하고, 농업경쟁력 또한 크게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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