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주목해야 할 근성 있는 신인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주출신 영화감독 정기훈(35)씨의 야심작 ‘애자’(각본·감독 정기훈, 제작 시리우스 픽처스(주), 제공 시너지)가 10일 개봉한다.

영화 ‘애자’는 방송국 작가생활을 그만두고 소설가의 꿈을 꾸는 서른살의 애자(최강희)가 죽음을 앞둔 엄마(김영애)와 사사건건대립하며 성장통을 겪는 모습을 담은 작품.화제의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젠틀한 이미지를 선보이며 인기 몰이 중인 배수빈이 애자의 능글능글한 바람둥이 남친 철민으로 변신하고 인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1박2일'을 통해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가수 김C가 최강희와의 오랜 인연으로 카메오 출연을 한다.

정기훈영화감독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으로 생기 넘치는 현장 분위기를 이끌어낸 감독 정기훈은 95년 '금홍아, 금홍아'로 영화계에 입문한 후 '약속', '와일드 카드'에서 연출부로 활동, 영화 밥만 14년 동안 먹어온 베테랑 영화인이다.

한국 영화의 거성 김유진 감독과의 오랜 작업을 통해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연출력을 쌓아온 그는 4년 동안 준비한 본인의 시나리오로 당당히 첫 작품을 선보인다.

남자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모녀의 리얼한 삶을 세밀하게 표현한 영화 <애자>의 시나리오는 2008년 부산영상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한편 정 감독은 전주초등학교, 신흥중, 전일고를 졸업하고 백제예술대학 방송연예과를 졸업했다.

감독사진은 8월26일 뉴시스 18시27분에.. /이병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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