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규의원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있는 35사단 전주대대 예비군훈련장의 이전 문제가 공론화되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주시의회 김남규의원(송천1․2동, 사진)은 8일 제 265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북부권 도시 확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예비군 훈련장이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며 이전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의원은 “예비군 훈련장 주변에는 송천동 1단지 900세대, 호성동 진흥더블파크 3개단지 2천91세대의 입주가 끝나고 현대 아이파크가 공사가 진행중”이라며 “이전을 위한 적극적인 부지 물색과 대안을 마련해 사업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천동 예비군 훈련장은 지난 1980년 향토예비군설치법 시행령에 따라 설치됐으나 주변 지역의 도시 확장이 가속화되고, 사격장의 안전 문제 및 소음 등으로 민원이 제기되면서 이전 여론이 일었다.

면적은 32만7천566㎡에 달하며, 일대 47만8천㎡가 첨단과학기지의 배후 주거용지 확보를 위한 시가화 예정 용지로 지정됐다.

김의원은 예비군 훈련장의 존치에 따른 부작용으로 한솔 솔파크 공사가 중단되면서 시행자가 기부체납하기로 한 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주변 교통 연계성이 악화됐으며, 특히 송천동 오송지구 입주민은 교통정체에 따른 불편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변의 노인복지시설, 택시회사는 가스 공급은 커녕 상수도와 하수도마저 연결되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으며, 호성동과 송천동을 잇는 북부권의 생활형 순환도로 900m가 개설되지 못해 아파트 밀집지역의 교통소통도 장애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주시는 이에 대해 공감을 표하고 “올해 초 국방부와 35사단을 방문해 이전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4월에는 국방부에 전주대대 이전 요구를 공문으로 정식 건의했다”고 밝혔다.

시는 “35사단 측으로부터 ‘국방개혁 2020’과 연계해 상급부대에서 향토사단 군 구조개편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전 또는 폐지 등 관련 계획이 확정되면 난개발이 되지 않도록 조성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그 이전에라도 개발 방안이 있는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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