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항공우주 천문대

우주를 향한 꿈과 청정 남원의 밤하늘을 선사할 남원항공우주천문대가 10월 9일 문을 연다.

남원시는 과학문화 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의 과학인재 육성을 위해 남원시 노암동 산10-1번지 일원에 지난 2007년 12월부터 착공, 개관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조관측실 보조망원경

남원 항공우주천문대는 지난 2006년 과학기술부 지방천문과학관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사업비 46억원(국비9, 도비2, 시비35)에 부지면적 5,996㎡, 지상3층(연면적 1,468.49㎡) 규모로 기존 천문대와는 달리 국내 최초로 지역의 관광자원과 과학을 연계시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밤하늘을 관측할 주관측실은 600mm규모의 주망원경이 설치돼 약 15.7등급까지 수십만개의 별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성운, 성단, 은하 등의 천체까지 관측 가능하다.

주망원경

주관측실의 또 다른 특징은 관측돔이 원격으로 개폐, 360도 회전이 가능하며, 망원경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자동으로 따라 움직인다.

350mm ~ 125mm까지의 다양한 구경과 다양한 방식의 망원경을 구비하고 있는 보조관측실은 광학계 역시 반사, 굴절, 반사굴절, 쌍안경 등의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대 또한 경위대와 독일식 적도의 등으로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항공우주천문대 내부 모습

항공기 비행 체험을 위한 공간인 시뮬레이션실은 20대의 컴퓨터가 설치돼, 다양한 종류의 항공기(여객기, 전투기, 헬리곱터 등)의 조정 체험이 가능해 방문객 각자가 조이스틱을 이용해 비행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천체투영실은 10m 크기의 돔스크린에 밤하늘과 전천영상을 투사하는 투영기와 영상에 맞춰 다양한 효과를 동작하는 4D의자들로 구성되어 떨어짐, 흔들림, 바람, 섬광 등의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항공 및 천문 우주에 관한 다양한 전시물이 1층과 2층에 전시되어 초창기 항공의 시작에서 최근 우주 개발까지의 다양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우주의 시작과 앞으로의 우주개발등 과거, 현재, 미래의 다양한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팬텀F-D팬텀기

특히, 실외에는 70년대 한국공군의 주력기로 사용되었던 길이 17m 규모의 F-4D 팬텀기를 비롯한 전투기가 전시되어 앞으로 이곳을 찾을 관광객들의 관심을 개관 이전부터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항공우주천문대의 관람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며, 금년에는 오랫동안 남원항공우주천문대의 개관을 기다려온 시민들을 위해 무료로 개장할 계획이다.

/남원=박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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