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룡대표

열린시문학회(대표 이운룡) 시창작교실이 오는 10월 7일로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열린시문학회는 지난 1989년 이운룡 대표가 창립한 이래 올해까지 6개월 시창작 과정을  1천689명이 수료했고 신춘문예 당선 16명, 문예지 신인상 당선 79명, 단체시집, 19호 발간, 문학세미나 28회, 시낭송대회 26회, 외부강사 초청 20명 등 지역 문단에 큰 발자국을 남기고 있다.

열린시문학회는 창립기념일인 10월 7일 오후 6시에 제20회 열린시문학상과 제3회 국제해운문학상 시상식을 전주 완산구청 8층 강당에서 갖는다.

올해 국제해운문학상 대상은 시집 '산바람 불다'를 상재한 전병윤 시인이, 본상은 한 해 동안 시 '불협화음'등 20편을 발표한 양순금 시인이, 열린시문학상 금탑상은 작품성이 뛰어난 시 '눈먼 길들의 반기'등을 발표한 채정 시인이 받는다.

제3회 국제해운문학상 대상을 받는 전병윤 씨의 작품은 지적 탐색과 발견으로 직관에 의한 자연현상 내지는 역사현실에 대한 재인식, 종교적 심상과 고향 회귀의 원초적 향수 등이 향토적 이미지로 농축되어 메시지의 전달이 명쾌하다는 평을 받았다.

전병운씨 양순금씨 채 정씨

본상을 받는 양순금 씨의 작품은 일상적인 삶이나 특별한 사물 ․ 사건들이 시의 제재이되, 현실에서 망실된 꿈과 체험들을 미적 감각으로 재생시켜 독자의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시의 정도에 맞는 서정의 힘과 리듬이 자연스럽게 형상화되어 있다는 평을 받았다.

제20회 열린시문학상 금탑상을 받는 채 정 씨의 작품은 참신한 현대 감각을 바탕으로 언어의 탄탄한 구조와 치열한 시 정신을 불태워 불교적 선정(禪定)을 열어가는 정관과 명상과 사색의 시를 보여주면서, 삶의 고난을 극복한 지적 인식, 실존적 자의식세계를 감명 깊게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열린시문학상은 오랜 문학 수업을 통한 유능한 시인을 찾아서 주는 상으로, 10년 6개월 동안 시창작교실에서 연마하였고, 금년에 우수한 시 '눈먼 길들의 반기(2009 '문예연구' 가을호)'등을 발표, 꾸준히 정진한 공력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창작지원금으로 국제해운문학상 대상 300만원, 본상 200만원, 열린시문학상 금탑상 3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국제해운문학상 창작지원금은 목포에 본사를 두고, 군산에 지사를 둔 (주)국제해운 윤석정 대표이사가 쾌척하고 있으며, 열린시문학상은 세계한민족작가연합 부회장이며 시인, 문학평론가인 이운룡 박사의 가족이 창작지원금을 쾌척, 시상하고 있다.

/이병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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